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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는 진짜다"...미 국방부가 인정한 미확인 비행 현상 400건

50년 만에 미국 의회에서 열린 미확인비행물체(UFO) 청문회에서 UFO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17일(현지 시간) 미확인비행물체(UFO)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다. / GettyiamgesKore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50년 만에 미국 의회에서 열린 미확인비행물체(UFO) 청문회에서 UFO 영상이 공개됐다.


1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하원 정보위 산하의 대테러·방첩소위원회 주재로 열린 청문회에서 미확인 비행현상(UAP)과 관련한 진상 규명 조사 과정이 진행됐다.


이날 청문회에서 해군정보국 스콧브레이 부국장은 UAP 사례가 기존 143건에서 400건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UAP는 미군이 UFO를 대신해 사용하는 용어다.


브레이 부국장은 "승인되지 않거나 식별되지 않은 항공기 또는 물체가 군사 통제 훈련 구역이나 훈련 범위에 포함된 지역, 기타 영공에서 목격되는 사례가 늘고 있고 발견에 대한 보고가 빈번하고 지속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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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이 2019년 공개한 동영상 속 UFO로 추정되는 물체 / CNN


이어 "새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 UAP 사례는 모두 400개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와 다른 정보기관들이 지난해 6월 의회에 UAP와 관련해 제출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부터 17년간 군용기에서 관측된 144건 중 1건을 제외한 143건이 UAP로 분류됐다. 제외된 1건의 정체는 풍선이었다.


또한 추진력의 출처를 알 수 없거나 현재 알려진 비행 능력을 넘어서는 기술을 사용한 것을 보이는 물체의 18가지 예도 보고서에 실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비행 물체는 잠재적으로 비행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잠재적인 적에 의한 획기적인 항공 우주 기술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더욱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인사이트미 국방부가 17일(현지시간) 공개한 UAP 영상 / Twitter


이번 청문회에서는 보안이 해제된 UAP 영상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영상에는 항공기 조종석 오른쪽으로 구형 물체가 순간적으로 빛을 내며 날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안드레 칼슨 대테러·방첩소위원회 위원장은 "미확인 공중 현상은 잠재적인 국가 안보 위협이다. UAP는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들은 진짜다"라며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너무 오랫동안 UAP와 관련된 오명이 진지한 분석을 가로막았다. 조종사들은 UAP를 보고하면 비웃음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17일(현지 시간) 미확인비행물체(UFO)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다. / GettyiamgesKorea


이에 로널드 몰트리 국방부 차관은 "우리 군인들이 UAP와 마주쳤다는 것을 알고 있다. UAP는 안보 일반과 비행 안전에 있어 잠재적 위험을 초래하는 만큼, 그 기원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미 의회가 미확인 비행체와 관련한 청문회를 연 것은 1970년대 초 '프로젝트 블루북'으로 알려진 공개 조사를 종결한 이후 처음이다. 당시 미 공군은 UFO가 국가 안보를 위협한 적이 없고 외계인이라는 증거가 없다고 결론냈다.


한편 지난 2021년 7월 5일 기준한국UFO조사분석센터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연간 400~500건의 UFO 목격 제보가 신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