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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다 고독사하면 국가에서 뒷정리해준다고 하자 1000명 몰린 일본구청

일본의 한 구청에 인생 정리 창구가 생기자 1,000명 이상의 노인이 몰렸다.

인사이트도시마구청 슈카쓰 정보 등록 창구 / toshima.lg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일본의 한 구청에 인생 정리 창구가 생기자 1,000명 이상의 노인이 몰렸다.


지난달부터 일본 도시마구청은 '슈카쓰(終活) 정보 등록'을 위한 창구를 만들었다.


슈카쓰란 고령자가 직접 자기의 장례 절차나 묘지, 상속 등을 결정하는 것을 말한다.


도시마구에 사는 65세 이상 노인이면 누구나 긴급 연락처, 장기·시신 기증 여부, 유언장 보관 장소 등을 구청에 등록할 수 있다.


인사이트toshima.lg


세상을 떠날 때 뒷일을 맡길 사람의 연락처 등을 미리 알려주면 구청에서 정보를 보관해주는 서비스다.


실제로 그날이 닥쳤을 때 배우자나 자녀가 없어도 본인이 원했던 대로 처리되도록 도와준다.


정보 등록을 한 이들에게는 증명 스티커, 카드를 발급해 구급대원 등이 확인 후 구청에 연락하게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초고령사회인 일본에서는 생전 자기 뜻대로 장례 절차 등을 결정하는 슈카쓰 인식이 널리 자리 잡고 있다.


도시마구청이 지난해 2월 슈카쓰 전용 상담 창구를 개설하자 코로나가 확산하는 와중에도 1,000명이 넘는 노인이 이용했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한 갑작스러운 임종 소식이 늘면서 슈카쓰 상담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