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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선임한테 혼나서 너무 힘들다며 별 3개 '군단장'한테 전화한 일병

근무 때 실수를 했다가 맞선임에게 혼이 났다는 이등병이 군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고충을 털어놓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푸른거탑'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 시간에 우리 중대로 여단장님 오셨다네. 설마 나 보러 오신 건가?"


저녁 8시 30분. 여단장이 부대에 소식에 한 병사는 두려움에 떨었다. 혹여 자신이 군단장에게 전화해서 벌어진 일인가 싶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사연에 따르면 장병 A씨는 근무 때 실수를 했다가 맞선임에게 혼이 났다. 


기분이 나빴던 A씨는 화장실 벽에 군단장의 전화번호가 적혀 있는 것을 보고 전화를 걸었다. 군단장은 친절하게 대해주며 "중대장에서 말해서 특별히 챙겨줄 테니 힘든 일 있으면 전화해라"라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푸른거탑'


군단장은 육군의 전술 제대 중 가장 큰 단위인 군단을 지휘하는 지휘관이다. 그 임무가 중요하기 때문에 계급은 별 3개인 중장 이상이다. 


일반 병사는 감히 똑바로 쳐다볼 수 없을 정도로 군대 내에서 높은 직급이라고 볼 수 있다. 


A씨는 이런 군단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한 이유는 맞선임이 자신에게 "너 위병소 근무 때 총 뒤로 맸다며? 네가 그따위로 하면 내가 욕먹어"라고 말해서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여단장이 부대를 방문했다. A씨는 혹여 자신 때문에 일이 커진 것 같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다만 그는 선임이 자신에게 말한 내용을 두고 '부조리'라고 했다. 


누리꾼들은 "잘못을 해서 지적을 들은 게 대체 어디가 어떻게 부조리라는 거냐?", "소대장, 중대장 다 건너뛰고 3스타한테", "이건 누가 봐도 A씨 잘못이다"라며 A씨의 행동을 지적했다. 


몇몇은 2월 군번 이라는 이유로 "처음이라서 낯설고 힘들 수 있다"며 "이와 벌어진 일 과거에 묻고 조금만 더 힘내보자"며 조언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