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수강신청 때 1초 만에 '마감'된다는 신규 교양과목의 정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요즘 대학생들이 연세대학교 학생들을 부러워하고 있다. 다름 아닌 'e스포츠' 교양 과목을 수강할 수 있어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초 만에 수강 마감된다는 대학 강의'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2학기부터 연세대학교에 개설된 비대면 e 스포츠가 주목받았다. 

실제 지난해 2학기 연세대 재학생들이 수강했던 과목으로 1학점에 비대면 실시간 온라인 방식으로 운영되는 수업이었다. 

수업내용을 보면 6주 차까지 '리그오브레전드'를 배우고, 9주 차까지는 '스타크래프트2'를 배운다. 이어 11주 차까지는 '클래시 로얄', 13주 차까지 '하스스톤' 수업이 이어진다. 

온라인 커뮤니티

14, 15주 차에는 'PES2018 또는 피파온라인4'를 배우고 16주 차에 기말고사를 본다. 전체적인 수업 내용을 보면 게임 종목에 대한 이해를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연세대학교 수강편람에 따르면 올해에도 'e스포츠'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수업은 주로 게임의 개요나 룰, 매너 등에 대해 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임 성적을 학점에 반영하진 않고 합격·불합격만 따진다. 

수업이 최근 인기가 높은 게임들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만큼 교양수업 수강신청에서 학생들의 불꽃 튀는 '광클'이 이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세대학교 수강편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연세대학교는 이번 1학기부터 젠지와 손을 잡고 교육과학대학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전공 과목으로 'e스포츠팀 비즈니스의 이해' 과목을 신설하는 등 e스포츠 분야 연구 확대와 인재 양성에 앞장 서고 있다. 

담당 교수로는 젠지 전략, 신사업팀의 이승용 이사와 연세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e스포츠산업학개론을 강의하고 있는 이민석 박사다. 

젠지 실무진들을 비롯해 e스포츠 업계 최고 전문가들도 특별 강사로 초청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