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기업 연봉킹은 익스피디아 CEO...무려 3800억원

익스피디아의 피터 켄 / Expedia Group Photo

[뉴스1] 신기림 기자 = 지난해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평균 연봉이 1470만달러(약188억원)으로 6년 연속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 분석에 따르면 미 대기업 CEO들의 평균 연봉은 2020년 1310만달러에서 2021년 12% 늘어난 1470만달러를 나타냈다.

25대 기업 CEO들은 평균 3500만달러를 받았는데 기술, 미디어 분야의 CEO들이 가장 높은 연봉을 자랑했다.

최고 연봉은 온라인여행업체 익스피디아의 피터 켄으로 2억9600만달러(약3800억원)를 받았다. 다음은 디스커버리의 데이비드 자슬라브로 2억4600만달러의 연봉을 수령했다.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CEO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500만달러 미만을 받았다.

제약사 모더나의 스테판 반첼 CEO는 1820만달러를 받았는데 전년 대비 41% 늘었다. 모더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생산해 지난해 2번째로 많은 수익을 냈다.

코로나19에 억만장자들의 재산은 더 많이 늘었다. 2020년 3월 18일부터 2021년 4월 15일까지 미국 억만장자들의 재산은 전년 대비 55% 늘어나 1조6000억달러에 달했다.

미국에서 억만장자는 700명이 넘고 이들의 재산을 합하면 4조5600억달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