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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파원 25시'서 나라 지키려 '한국어과 교수→군인' 됐다고 밝힌 우크라이나 청년, 전투 중 사망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적 있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국립대학교 한국어과 교수가 전투 중 사망해 충격을 안긴다.

인사이트JTBC '톡파원 25시'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지난 2월 24일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80일째 지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평범한 시민들이 자진 입대해 나라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적 있는 한국어과 교수가 전투 중 사망해 충격을 안긴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현지 소식을 전하는 블로거 겸 군인 오퍼레이터 스타스키(Operator Starsky)는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데니스 안티포우(Denys Antipov)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앞서 데니스 안티포우는 지난 3월 16일 JTBC '톡파원 25시'에서 폴란드인 방송인 프셰므와 한국에서 함께 공부했던 우크라이나 친구이자 전쟁 전 키이우국립대학교의 한국어과 교수로 소개됐다.


인사이트JTBC '톡파원 25시'


그는 당시 우크라이나 군대 중위로 복무하며 러시아군이 쏜 대포에 의한 피해로 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알리는 영상 편지를 보낸 바 있다.


데니스는 자신이 아픈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국토 침탈에 저항하고 싸울 것이다. 국제사회가 우리를 지지해주길 바란다"며 국가를 먼저 생각해 가슴을 찡하게 만든 바 있다.


이랬던 그가 최근 전투 중 사망했다는 것이다. 오퍼레이터 스타스키는 "타고난 보병이자 고등 교육을 받았고 명석했으며 한국어에 능통했던 나의 친구 데니스가 유럽과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편히 쉬기를 바란다, 형제여"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소식을 접한 '비정상회담' 멤버이자 독일인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도 그와 함께 한 사진을 올리며 "비록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크라이나에서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인사이트YouTube 'Operator Starsky'


네이버 TV '톡파원 2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