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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불륜녀와 작당모의 해 낙태약을 먹이려 했습니다"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임신하자 불륜녀에게 낙태약을 구해달라 부탁한 남성과 실제로 이를 먹이려 한 불륜녀가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임신하자 불륜녀에게 낙태약을 구해달라 부탁한 남성과 실제로 이를 먹이려 한 불륜녀가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메트로는 남자친구의 임신한 여자친구에게 먹일 작정으로 낙태약을 처방받은 여성에게 유죄가 선고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여성 A씨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 B씨가 있었다.


두 사람 사이에 지난 2020년 3월, 아이가 생겼다. A씨는 아이를 낳고 싶어했지만 B씨는 여행도 가고 싶고 공부도 하고 싶다는 핑계로 낙태를 권유했다.


인사이트조지아 데이(Georgia Day) / Derbyshire Live WS


그러나 A씨는 이를 거절했다. B씨는 A씨가 낙태를 하지 않겠다고 하자 오래 전부터 여자친구 몰래 만나오던 불륜녀 조지아 데이(Georgia Day)에게 이를 털어놓고 낙태약을 구해 달라고 말했다.


데이는 B씨의 부탁을 받고 한 임신 상담소에 연락해 임신을 했다고 거짓말을 한 뒤 코로나19를 핑계로 우편으로 낙태약을 처방 받았다.


데이의 인터넷 검색 기록에는 '낙태약 남에게 주면 받는 처벌', '임신한 아내에게 낙태약을 주는 남자', '임신 4주차 아기 크기' 등을 검색한 흔적이 남아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B씨와 데이의 계획은 실패했다. A씨가 침대 아래에 숨겨져 있던 낙태약을 먼저 발견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A씨는 2020년 말에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었다고 한다.


데이의 변호인 로렌 피셔(Lauren Fisher)는 "의뢰인이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 그러나 재범의 위험이 매우 낮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대변했다.


그러면서 "그녀의 실수는 A씨뿐만 아니라 데이 자신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었다. 남성과의 관계를 위해 한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재판 결과 데이는 징역 12개월에 집행유예 18개월을 선고받았다. 또한 120시간의 무급 노동과 피해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