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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민주당이 'M번방' 된 이유...좌파 운동권 흑역사 때문"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민주당 및 당내 586 운동권 세력을 두고 비판글을 작성했다.

인사이트Facebook '전여옥'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최근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사건 등으로 더불어민주당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민주당과 586 운동권 세력을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


지난 14일 전여옥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8년 민주당 후보의 한 현수막 사진을 올리며 '저는 여자문제가 하나도 없습니다'는 글을 게시했다.


전 전 의원은 "(후보의 현수막은) 정말 선견지명 있었다. 이번에도 출마한다고 하는데 그냥 전에 쓰던 것 재활용하면 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12일 하루에만 총 5건의 성추문이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재앙의 날'이었다. 그 정점은 당 중진인 박완주 의원의 제명 처리였다. 그리고 앞으로 터질 것까지 더불어민주당 성추문 곳간에 '풍성~'하다 한다"고 비판했다.


인사이트Facebook '전여옥'


이어 "그런데 왜 더불어민주당은 허구헌날, 끊임없이, 꾸준히 '성추문'이 계속되는 것일까. '제명인지 재명' 당하고도 남을 박원순, 안희정, 오거돈 그리고 박완주, 최강욱, 김원이 또 연락 두절인 박 모의원까지 대체 왜 이럴까"며 "저는 '운동권의 흑역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한때 무수한 이야기들이 운동권에 돌았다. '기쁨조'부터 '수청(?) 든다는 여대생'까지 설마 했지만 요즘 민주당 돌아가는 것을 보니 실제 일어났구나 싶다. 제가 들은 그들의 고백만도 수차례나 된다"며 한 누리꾼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동아리 MT에 쟁쟁한 운동권 선배가 와서 '의식화 학습'을 했는데 그날 밤 그 '형의 방'에 짝사랑하던 누나가 들어가게 됐다. 그런데 그 충격보다 더 큰 것은 '간택(?)된 누나의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고 글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좌파 운동권에서 그람시의 '계급론' 못지않게 의식화 주제가 됐던 것이 이른바 '소유'의 문제였다. 인류 최초의 소유는 결혼제도였다. 결혼을 통해 남성은 여성의 성을 독점하고 자식, 노동력을 생산했다"며 "고로 여성들은 성의 독점에 저항해야 한다. 소유권의 타파를 위해 성의 공유가 이뤄져야 한다. 그 옛날 운동권에서 곰탕처럼 우려먹는 토론주제였다"고 언급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 전 의원은 "그런데 현실에서는 '성의 공유'를 앞세운 '사적인 성적 착취'였고 이단종교 교주의 '너의 몸과 영혼을 바쳐라'는 가스라이팅과 다를 바 없었다"며 "민주당이 왜 'M번방'이 됐을까. 바로 좌파 운동권 남성 권력의 '성의 공유' 운운하는 사기 행각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밤하늘의 폭죽처럼 마구 터지는 민주당 성추문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더 기막힌 것은 침묵하고 있는 민주당의 여성 의원들"이라며 "밤하늘의 폭죽을 보며 '아~ 멋져요'하는 것은 아닌지. 박원순의 추악한 죽음이 '아름다운 마무리'라고 했던 것처럼"이라고 글을 마쳤다.


한편 전여옥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에 대해 비판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당시 "속보, 이재명 인천 계양구 부일공원에서 숨 쉰 채 발견"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이 고문을 향해 "유치찬란하다. 사람 목숨 갖고 선거운동한다"는 등 강도 높은 지적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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