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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에 줄 늘어서 '공짜 휴지' 100장 뽑아가는 중국인 아줌마 (영상)

중국의 한 공중화장실에 늘어서서 공짜 휴지를 마구잡이로 뽑아가는 아주머니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공중화장실 앞에 길게 늘어선 줄.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화장실 안이 아닌, 바깥에 늘어서 있다.


안에서 사람들이 볼일을 보고 나와도 줄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사실 이들이 공중화장실에 온 목적은 따로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웨이보에는 한 공중화장실이 촬영된 영상이 올라와 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인사이트


Weibo


설명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 13일 중국 충칭시의 한 공중화장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줄을 길게 늘어서 있는 노인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이 화장실 앞에 모인 이유는 바로 '공짜 휴지'를 얻기 위해서였다.


노인들은 볼일을 볼 이들을 위해 화장실 입구에 설치된 휴지 디스펜서에서 휴지를 마구잡이로 뽑아갔다.


어떤 이들은 휴지를 뽑아 들고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휴지를 한가득 뽑은 후 가방 혹은 호주머니에 넣고 사라졌다.


Weibo


인사이트휴지를 가져가려면 QR 코드를 스캔해야 하는 저장성 항저우시의 한 화장실의 모습 / ECNS


특히 영상에서 두 번째로 휴지를 뽑던 한 아주머니는 뒤에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데도 오랫동안 휴지를 뽑은 후 가방에 넣어가는 모습으로 충격을 더했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누리꾼은 무려 10명 이상의 사람들이 휴지를 뽑기 위해 줄을 섰으며 이들이 휴지를 다 뽑고 돌아가기까지 약 10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아무리 아끼려고 한다지만 너무하다", "항상 공중화장실에 휴지가 없는 이유를 알았다", "저러면 진짜 볼일을 볼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 일부 지역 공중화장실에는 QR코드를 스캔해 80cm 길이의 휴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도입했다.


휴지를 추가로 사용하려면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