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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사태' 터진 뒤 온라인에서 확산 중인 4천억 자산가의 극단적 선택 소문

수 천억, 수 백억 자산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가상자산 루나(LUNA, Terra) 사태가 아직 가라앉지 않고 있다. 피해자 구제책이 여전히 나오지 않으면서 여전히 많은 이들이 슬픔에 빠져있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는 루나로 인해 안타까운 선택을 한 이들이 있다는 이야기도 속속 올라왔다. 네이버에서는 평소 300건 대를 유지하던 마포대교 검색량이 지난 10일과 12일에 각각 570건 760건으로 급증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려주는 일종의 지표다.


이런 가운데 코인 BJ 쪽에서는 전설로 추앙받는 한 BJ의 지인 세 명이 모두 루나를 가지고 있다가 자산이 삭제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아프리카TV


업로드 즉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로 확산 중인 이 글에는 "BJ XX 재력가 텔방 4천억 한 명 수백억대 두 명 루나로 청산당하고 극단적 선택했다고 하더라"라며 "4천억 재력가는 25살 XX외고 차석 졸업한 스탠포드 재학생이라고 한다. BJ XX 방송국에 글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게시물에는 언급된 BJ가 아프리카TV 채널 게시판에 올린 글 캡처사진도 있었다.


캡처된 사진에는 BJ가 올린 것으로 표기된 공지글이 담겨 있었다. 공지에서 BJ는 "루나사태로 몇천억 몇백억 자산가분들이 0원에 돈이 수렴되는 일이 나왔고, 제 주변에도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신 분들이 몇몇 계셔서 개인적인 제 의견을 말씀드리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 추가적인 정보는 없다. 0원에 돈이 수렴됐다는 것을 보면 가지고 있던 루나를 가지고 공매도를 했다가 급격한 가격 폭락으로 완전 청산이 이뤄졌거나 보유하던 루나를 매도하지 못해 평가액이 급전직하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인사이트업비트


인사이트아프리카TV


현재 해당 BJ의 아프리카TV 게시판을 확인해 보면 그 어떤 영상·게시물도 남아 있는 게 없다. 모두 삭제 조치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소문이 확산된 뒤에도 추가적인 이야기가 전해진 바도 없다.


루나는 이번 폭락 때 최고점의 1억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47만분의 1 수준이다. 최고점 기준으로 루나 보유량 평가액이 4천억원이었다면 최저 4천원까지 떨어진 것이고 현재는 약 85만원 수준이다.


이 때문에 누리꾼들은 4천억원이 모두 날아갔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 견디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반응하고 있다. 반면 대출을 받거나 한 게 아니고 빚지 없다면 스스로 생을 마감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인사이트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 / 테라폼랩스 


그럼에도 공통적으로 이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루머라고 입을 모은다.


현재 공식적으로 확인된 내용은 없지만 시가총액 40조원이 넘었던 코인이었던 만큼 큰돈을 투자했다가 잃은 이들은 분명 있을 거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