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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우버 앱' 방식 프로그램으로 공격 시간 '20분→1분' 단축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공격에 '대대급 병력을 전멸'당한 가운데, 교전을 승리로 이끈 공격 방식이 공개됐다.

인사이트General Staff / Twitter 'KyivPost'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공격에 '대대급 병력을 전멸'당한 가운데, 교전을 승리로 이끈 공격 방식이 공개됐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The Times)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전멸시키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일등공신에 대해 소개했다.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 8일 시베르스키 도네츠강을 건너던 중 우크라이나군의 갑작스러운 공격에 최소 1천명~1500명의 병력을 잃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전멸시킨 데에는 '우버 앱'과 같은 방식의 프로그램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Facebook 'Генеральний штаб ЗСУ / General Staff of the Armed Forces of Ukraine'


'GIS 아르타(GIS Arta)'라고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목표물을 식별한 뒤 주변 미사일, 박격포, 전투 무인기와 같은 무기들 중 신속하게 공격 무기를 선택한다.


쉽게 말해 승객을 찾아 가까운 운전자를 배정하는 '우버 앱'과 비슷한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보도에 따르면 보통 적의 위치를 보고 받고 공격을 개시하기까지는 통상 20분의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GIS 아르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이 시간은 1~2분으로 단축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또한 GIS 아르타를 사용할 경우 공격의 신속성은 물론 포를 모으지 않고 흩어둔 뒤 여러 방향에서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공격 뿐만 아니라 미사일의 목표 지점을 예측해 대피 경고도 할 수 있는 '방어' 기능까지 갖췄다.


한편 GIS 아르타는 우크라이나 프로그래머가 여러 해전 영국 회사와 협력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GIS 아르타는 현재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위성'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GIS 아르타 측은 통신 문제를 해결해준 일론 머스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