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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여아 성폭행한 등교도우미 출신 80대 男 집에서 '비아그라' 발견

초등학생 여아를 성폭행한 80대 남성의 집에서 발기부전치료제가 발견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12살 초등학생 여아를 유인해 성폭행한 80대 남성이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공무원 출신인 이 남성은 과거 초등학교에서 '등교 도우미'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주는 가운데, 자택에서 발기부전치료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및 강간) 혐의로 A(38)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4월) 27일 경기 북부 한 초등학교 인근 아파트 단지 놀이터 근처에서 마주친 12살 여아 B양을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B양 부모의 신고로 체포됐다. 그의 자택 안에는 '비아그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외로워서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했다. 그는 부인과 함께 거주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A씨의 성범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2017년과 2018년에도 각각 13세 미만 여아를 강제추행한 전력이 있었다.


하지만 등교 도우미로 근무하던 초등학교의 교장·교감이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함에 따라 처벌은 집행유예·벌금형에 그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성범죄 신상 공개도 면제받았다. 법원이 "재범 위험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라고 했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이번에는 실형이 선고돼야 한다"라고 규탄하면서 "신상도 공개돼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피해 아동은 학교도 가지 않으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낯선 남성 노인을 보기만 해도 두려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