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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태워다 주는 남친이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할 때마다 몰래 신고한 여성의 최후

남자친구가 장애인 주차구역에 불법주차하는 걸 매번 신고하다가 들킨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A씨의 남자친구는 주차할 때마다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한다. A씨가 매번 하지 말라고 말했지만 그는 듣지 않았다. 


이미 벌금을 문 것도 서너 번에 이른다. 


그런데도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하면 안 된다는 의식이나 죄책감이 없다. 벌금을 물 때마다 억울해하고 짜증을 낸다. 


남자친구의 버릇을 단단히 고쳐야겠다고 마음먹은 여성은 장애인 주차구역 주차 위반으로 신고했다. 이에 남친은 벌금은 2번이나 더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과 싸웠다"며 말문을 열었다. 여러 번 벌금을 물었음에도 또다시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한 남친 차량을 카메라에 담다가 들켜서다. 


사진을 찍어서 신고한 사람이 여자친구라는 사실에 흥분한 남친은 A씨에게 전화를 걸어 가만두지 않겠다며 욕설을 퍼부었다. 


A씨는 남친이 보낸 카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남친은 "차 태워다 주니까 은혜도 모르네"라며 "네가 예뻐서 차 태워준 줄 알아? 하는 짓 보면 패고 싶은 거 꾹 참아가면서 왔다 갔다 해주니까 아주 맛들렸네"라고 했다. 


그러면서 "네 돈 아니라고 함부로 신고하고 다니지 마라. 그리고 클래식 케비어 택배로 보내"라고 했다.

 

인사이트해외 유튜버의 샤넬 클래식 캐비어 미듐 플림백 언박싱 중 일부 / YouTube 'Sarah Chen'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클래식 캐비어는 샤넬의 대표 라인이다. A씨가 선물 받은 가방은 어떤 제품인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클래식 캐비어 미듐 플립백의 경우 현재 온라인 스토어에서 1천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A씨는 그의 메시지에 답장을 보내지 않고, "이거 신고할 수 있어?"라고 물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여자의 신고 정신에 박수" 등의 반응이 있는가 하면 "남자가 이상하지만 몰래 신고한 여자도 제정신 아니다"라는 의견도 많았다. 


한편 현행법에 따르면 장애인 주차구역은 자애인 주차표지를 부착한 차량에 보행상 장애가 있는 사람이 탑승한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