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힘들게 사는 멕시코 6·25 참전용사 찾아가 새집 선물해 준 대한민국 육군
힘들게 사는 멕시코 6·25 참전용사 찾아가 새집 선물해 준 대한민국 육군

인사이트육군 제공 / 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늦게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육군이 멕시코 '6·25 참전용사'들을 찾아가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새집을 선물했다.


지난 6일 육군은 3일(현지 시간)부터 엿새간 멕시코에서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들에 대한 '나라사랑 보금자리' 기공식과 보훈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6·25전쟁에 병력을 보낸 참전국이 아닌 물자 지원국으로 분류되지만, 미국과 맺은 협정에 따라 다수의 멕시코인이 미군 소속으로 참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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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멕시코의 몬테레이와 과달라하라에서 6·25전쟁 참전용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나라사랑 보금자리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를 통해 6·25전쟁 당시 미군 소속으로 참전한 헤수스 칸투(88) 씨와 로베르토 시에라(93) 씨가 낡은 집을 수리해 새 집을 얻게 됐다.


칸투 씨는 "멕시코와 한국은 한 나라이며, 우리는 형제입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로베르토 씨는 "오랜만에 한국 군인들을 보니 함께 싸웠던 전우들 생각이 나고 감회가 새롭다"며 "70년이 넘은 세월에도 우리를 잊지 않고 먼 나라까지 찾아온 육군의 호의에 깊이 감동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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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수스 씨는 17세 나이에 미 육군에 입대, 6·25전쟁 당시 미 육군 제7사단 23연대 소속 공병 하사로 1951년 1월부터 1953년까지 한반도에서 활동했다.


베트남전에도 참전했던 그는 부상을 입고 대위로 제대했다.


로베르토 씨는 1950년 7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미 해병대 1사단 1여단 소속 통신병으로 장진호 전투 등 주요 전투에 4차례 참전했다.


그는 전투 중 다리에 4발의 총상을 입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고태남 육군 인사사령관은 "대한민국의 자유·평화를 위해 싸운 해외 참전용사분들의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