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남친은 성폭행범 때려 구속됐는데..." 마사지 받던중 성폭행당한 피해 여성의 호소
"남친은 성폭행범 때려 구속됐는데..." 마사지 받던중 성폭행당한 피해 여성의 호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마사지사를 폭행한 혐의로 남성이 구속된 가운데, 피해 여성이 "폭행을 유도한 가해자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건전 마사지숍을 방문했다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친구와 함께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한 마사지숍에서 마사지를 받았다.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이 되는 업체였고, 후기도 남겨져 있어 큰 의심 없이 방문한 곳이었는데 이곳에서 남자 마사지사에게 제압당한 채 성폭행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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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소리 지르거나 움직이면 밀폐된 공간에서 폭행당할 것 같다는 두려움에 반항하지 못했다"며 "가해 남성은 끝까지 성행위를 이어갔다. 두렵고 무섭고 죽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고 했다. 


다른 방에서 마사지를 받은 친구 또한 유사 성폭행을 당했다. 


A씨의 남자친구는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크게 분노했다. 가해자와 수차례 연락이 오갔다. A씨는 '만나지 말라'며 남자친구를 말렸으나 남자친구는 '사과하겠다'는 연락이 왔다며 지인 3명과 함께 가해자를 만났다. 


A씨는 이때 가해자가 녹음기를 몰래 숨기고 CCTV가 있는 곳으로 유인한 뒤 혐의를 인정하기는커녕 농락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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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A씨 남자친구가 가해자를 폭행했고, 가해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남자친구는 구속됐다. 


당시 경찰에에 따르면 가해 남성은 A씨의 남자친구에게 여러 차례 폭행을 당했고, 현장에 있던 3명의 지인은 달아났다. 마사지사는 코뼈 골절 등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피해자 조사를 벌였고, 같은 내용의 진술을 확보해 마사지사를 성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경찰이 남자친구 진술을 들어주지 않고 가해자의 말만 믿고 일사천리로 수사가 진행돼 남자친구는 구치소에 수감됐다"며 경찰과 가해자들의 유착을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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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난 성폭행 이후 18일간 여청계에서 아무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청문감사실을 직접 찾아간 뒤에야 전화 한 통 받았다. 여청계는 가해자를 체포하러 갔으나 문을 안 열어줘서 그냥 왔다더라"라고 했다. 


이어 "가해자들은 구속도 안 되고, 피의자 조사는 한 달이 되는 시간 동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수사가 안 되는 이유는 가해자가 입원해서 그렇다는데 멀쩡하게 잘 돌아다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른 가해자는 폭행 피해도 없다. 마사지숍은 버젓이 영업 중"이라며 분노했다. 


A씨는 "녹음기를 몸에 숨겼던 가해자는 자기에게 불리한 대화는 전부 편집한 채 남자친구가 흥분해서 욕하고 때린 부분만 수사기관에 제출했다"며 "남자친구의 폭력을 정당화할 수 없지만 당연히 화나지 않겠냐. 부디 극악무도한 가해자들을 단죄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