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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서 추가 개발 소식 없어 '단종설' 제기된 최장수 국민 아빠차 '쏘나타'

현대자동차의 간판 모델인 쏘나타의 단종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사이트8세대 쏘나타 / 사진=현대자동차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현대자동차의 간판 모델인 쏘나타의 단종 가능성이 제기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내년 쏘나타 8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마지막으로 쏘나타를 더 이상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장수 국민차인 쏘나타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1985년 1세대 출시 이후 크게 사랑 받았던 소나타는 누적 판매량 900만대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국민차다. 


인사이트8세대 쏘나타 / 사진=인사이트


이런 쏘나타의 '단종설'이 제기된 이유는 현대차에서 쏘나타 다음 세대인 DN9 개발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 쏘나타는 보통 5년 단위로 출시됐다. 5세대인 NF쏘나타는 지난 2004년에, 6세대 YF쏘나타는 지난 2009년, 7세대는 2014년에 출시됐다. 


현재 쏘나타 8세대인 DN8(코드명)은 지난 2019년에 발표됐다. 


이러한 주기를 따른다면 9세대 쏘나타는 2024~2025년에 출시돼야 맞는데, 신차 개발이 통상 4~6년이 걸린다는 점을 볼 때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어야 맞다. 


인사이트YF쏘나타 / 현대자동차


하지만 9세대 쏘나타 신차 개발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완성차업체가 전기차로 전환되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오는 2035년 유럽 시장에서 전동화 차량만 판매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2040년에는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쏘나타가 그간 국내 내연기관차를 대표하는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내연기관 생산 중단에 맞춰 사라지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으로 출시된 아이오닉5 / 현대자동차


더불어 쏘나타의 판매량도 줄어들고 있다. 


YF쏘나타가 213만대 팔린 걸 시점으로 쏘나타의 판매량은 매해 줄어들었다. 8세대 쏘나타는 출시된 지 4년째가 됐지만 판매량은 44만대 수준에 그치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SUV 모델이나 상위 차종인 그랜저에도 밀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인기가 다소 시들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단정 여부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