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화장실에서 낳은 아기 살해 후 유기한 20대 미혼모 긴급체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집 화장실에서 낳은 아이를 살해하고 인근 야산에 유기한 20대 미혼모가 긴급 체포됐다.

13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20대 여성 A씨를 영아살해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저녁 평택 소재의 자택 화장실에서 남자 아기를 출산한 후 살해, 같은 날 오후 8시쯤 인근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화장실 변기가 막히면서 드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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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12일) 오후 A씨 집 화장실 변기를 뚫었던 작업자는 경찰에 "변기에서 태반이 나왔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같은 날 오후 7시쯤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미혼 상태로 파악됐으며 아기를 키울 여건이 되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시신 부검을 통해 아기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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