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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 할머니 묘지 찾아가 비석에 카네이션 꽂아드리고 인증샷 올린 윤미향

윤미향 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안장된 충남 천안의 국립 망향의 동산을 방문했다.

인사이트윤미향 페이스북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윤미향 의원(무소속)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안장된 충남 천안의 국립 망향의 동산을 방문했다.


지난 11일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는 뭘 하느라 김복동 할머니 생신 때도 못 찾아뵙고, 어버이날도 못 찾아뵙고, 이렇게 뒤늦은 인사를 드렸다"라고 글을 적었다.


이어 "사무실로 카네이션을 보내주신 고마우신 분 덕분에 오늘 아침, 아직 하루 일과가 시작되기 전에 국립 망향의 동산으로 달려가 할머니들 뵙고, 준비해 간 카네이션 꽃을 한 분 한 분 이름 불러 드리며 꽂아드렸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글에는 윤 의원이 할머니들의 묘에서 찍은 사진들이 담겨 있었다.


인사이트윤미향 페이스북


윤 의원은 "망향의 동산에는 56분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이 잠들어 계신다"라며 "살아계실 때에는 사시는 지역들이 멀어서 자주 뵐 수 없었던 분들이 돌아가셔서는 이렇게 한곳에서 함께 지내실 수 있어서 조금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할머니들이 눈 감기 전까지도 포기할 수 없었던 가해자의 범죄 인정과 사죄와 배상, 역사 교과서에 기록하라는 요구들이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가슴 무거운 요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때로는 이대로 가다가는 할머니들의 요구가 정말로 영원히 해결되지 못하는 숙제로 남게 되지 않을까 그런 어두운 생각도 들었다"면서도 "오늘 할머니들께 카네이션을 드리며, 그런 제 나약한 생각을 반성했다"라고 했다.


나아가 "할머니들의 삶도 그저 참 죄송하기만 하다"라며 "포기하지 않겠다. 청산되지 못한 과거 역사의 진실. 정의. 재발방지 실현을 위해! 의정 활동 속에서 열심히 그 길을 찾겠다"라고 다짐했다.


인사이트윤미향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