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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수류탄 테러하실 분 구함"...온라인 글에 경찰 조사 착수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테러하자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에 게재돼 경찰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인사이트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거수경례하는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수류탄 테러를 하자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에 게재돼 경찰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5분께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 "내일 취임식에 수류탄 테러하실 분 구함"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일제강점기 윤봉길 의사의 도시락 폭탄을 언급했다.


그는 다시 실낱같은 희망을 불어넣어 줄 열사가 필요하다고 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오늘(10일) 오전 A씨는 보배드림에 추가 글을 올렸다.


A씨는 "수류탄 테러를 한다는 것도 아니고 '사람을 구한다'고 장난스레 쓴 글이 국가폭동 모략이라니, 비약도 이런 비약이 없다"고 했다.


이어 "이 정도로 개개인의 말할 권리를 억압하는 것이 가능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면서 "말할 권리도 없어져 버린 대한민국이 무섭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10일 국회에 마련된 취임식장으로 군 의장대가 입장하는 모습 / 공동취재단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해당 글을 게재한 작성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국가수사본부는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이나 일선 경찰청에 배당할 계획이라 알려졌다.


한편 A씨가 전날 작성한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인사이트보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