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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인천 계양을 출마 선언에 벌써부터 '밭갈이' 할 준비하는 개딸들

잠행을 이어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본격 활동을 개시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대 대통령 선거 패배 후 잠행을 이어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본격 활동을 개시했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이제 그는 이 고문이 아닌 이 후보로 불리게 됐다.


이런 이 후보의 행보에 핵심 지지층인 20·30 여성들이 크게 환호하고 있다. 무엇보다 '개딸'이라 불리는 20대 여성 지지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그들은 벌써부터 인천 계양을에서 이른바 '밭갈이'를 하려고 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지층이 몰려 있는 여초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 잇따라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인사이트더쿠


이들은 밭을 갈 때 쓸 대본도 만들어 공유하고 있었다. 인천 계양을 여러 음식점을 돌며 식사를 하면서 이 후보 칭찬을 하는 게 이들의 주된 밭갈이 방법이다.


한 지지자는 "백숙집에서 계산 기다릴 때 '어우야 이재명 일 잘하게 생겼더라'라고 말하려 한다"고 했다.


그는 "옆 사람에게 '야 이재명 진짜 난놈이긴 난놈이더라. 쉬지 않고 30분 줄줄 말하던데 대단하다 대단해. 머릿속에 다 계획이 있나 봐'라고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더쿠


또 다른 지지자는 식당에서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어 이재명을 강조하며 통화하겠다고 했다. 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이재명 때문에 왔다가 좋은 맛집 알아간다고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가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처럼 해 인천 계양을 주민들이 이 후보를 뽑도록 하겠다는 심산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이 후보 지지자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이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의견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이 후보는 어제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돌파를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 정치인의 숙명인 무한책임을 철저히 이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