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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써주세요"라 한 편의점 알바생 결제 취소 진상짓으로 쓰러지게 한 턱스크 빌런

한 편의점 턱스크 빌런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알바생에게 진상 짓을 했다.

인사이트캡션을 입력해 주세요.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규정이 해제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실내'에서는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이를 알고 있는 한 편의점 알바생은 턱스크를 하고 들어오는 손님에게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돌아온 손님의 반응은 공격적이고 비상식적이었다. 이 손님은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갑질을 감행했다.


8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에는 '편의점 턱스크 빌런'에게 진상 짓을 당하다 결국 공황장애가 와 쓰러졌다는 사연글이 게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전한 A씨는 턱스크를 한 손님에게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고 했다가 "지금 나한테 시비 거냐?"는 말을 들었다. 그런 게 아니라고 하니 "재밌는 사람이네"라고 하더니 대뜸 자신만의 방식으로 결제를 해도 되냐고 했다고 한다.


그 말을 한 손님은 먼저 소주 한병을 가져온 뒤 다시 소주 한병 그리고 또 소주 한병을 들고 와 계산을 요구했다. 이후 5분 간 왔다 갔다 하더니 다시 포카리스웨트를 가져와 계산을 요구했다.


모두 계산을 하고 난 뒤에는 환불을 요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가 자신이 대체 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러냐고 물으니 "마음에 안 들어"라고 손님은 말했다. 환불을 요구하는 것도 모두 손님으로서 권리라고 강조했다.


급기야 손님은 "이제 내가 왜 시비 거는지 알겠냐?"라면서 A씨를 나무랐다. 자신의 모든 행동이 결국 시비라는 걸 실토한 셈이다.


A씨는 대화로 해결하려 했지만 말이 안 통해 결국 환불을 해줬다. 그러자 손님은 "이거 계산됐냐?"라며 물건을 들고나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턱스크 빌런의 끝없는 진상에 결국 편의점 알바생은 앓고 있던 공황장애 증세가 나타나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지고 말았다.


A씨는 "그 손님 신고하려고 경찰서까지 왔다"라며 경찰서에서 배부하는 범죄피해자 지원제도 안내문 사진을 찍어 올렸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환불된 거 들고 갔으니 절도죄다", "업무방해죄로 신고해도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마스크 쓰라는 직원에게 제발 시비 좀 걸지 말아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규제 이후 실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에서는 손님-고객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카페, 편의점, 백화점 등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들의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고 택시 기사들도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