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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여동생 가방에서 콘돔이 나왔는데 어떡해야 하나요?"

여동생 가방에서 콘돔을 발견했다는 오빠의 고민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여동생 가방에서 콘돔을 발견했다는 오빠의 고민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된 사연에 따르면 대학생인 오빠 A씨는 최근 여동생 가방에서 우연히 콘돔을 발견했다. 


A씨는 "여동생은 고등학교 1학년인데 남자친구도 있다. 한대 때리고 싶은데 진짜 어떡해야 하나요?"라며 자신의 고민을 밝혔다. 


그는 "나는 꼰대라서 미성년자가 성관계를 가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동생이 아이를 낳는다면 쿨하게 넘어갈 수가 없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의 의견은 "네가 뭔데 여동생 사생활에 간섭을 하냐?"는 쪽과 "오빠 입장에서는 화날 수 있다"는 주장으로 나뉘었다. 


전자의 경우 "콘돔이 안 나오는 게 더 위험하다", "오빠보다 낫다", "피임 잘 하고 있구먼 뭐가 문제냐?" 등의 반응이 나왔다. 


반면 오빠의 생각에 공감하는 이들은 "고등학생의 성관계는 안 된다", "나중에 내 자식이 그런다고 생각하면 화난다", "괜찮다는 건 쿨한 척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A씨의 사례처럼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대 동생 또는 자녀들의 성관계를 두고 고민에 빠진 이들의 하소연이 종종 보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과거에는 미성년의 성관계를 죄악시하는 분위기가 컸지만 최근에는 조금씩 변화하는 양상이다.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안 된다고 말하기보다 올바른 피임법을 알려주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법적으로도 초박형 등 일반 콘돔은 성인 용품이 아니기 때문에 미성년자들도 구매할 수 있다. 


여성가족부가 고시하는 '청소년 유해 약물·물건'에도 콘돔은 없다. 다만 돌출형이나 사정 지연형 등 특수 콘돔은 제재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