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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서 곤히 잠든 손님 안 깨우고 주차장에서 3시간 동안 같이 '꿀잠' 자버린 기사

한 택시 기사가 손님과 함께 3시간 동안 낮잠을 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택시 안에서 깜빡 잠이 들었는데 깨우지 않고 같이 잠들어버린 택시 기사 덕분에(?) 무려 3시간 동안 '꿀잠'을 잤다는 승객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 못 자서 택시 안에서 잠들었는데"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손님 A씨는 전날 잠을 제대로 못 잤던 상태로, 집으로 향하던 택시 안에서 잠을 청했다.


잠들기 전 기사님에게 도착할 때쯤 깨워 달라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인사이트KBS2 '도도솔솔라라솔'


곧 A씨는 달콤한 낮잠에 빠져들었다. 그런데 이후 잠에서 깨어난 A씨는 소스라치게 놀라 비명을 질렀다고 한다.


시간을 확인하니 무려 3시간이 흘러 있었기 때문이다.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른 것은 A씨뿐만이 아니었다. 택시 기사님이 운전석에서 A씨와 함께 잠이 들었던 것.


A씨 집 근처 주차장에 차를 댄 기사님이 곤히 자는 A씨를 곧바로 깨우지 않고 배려하려다 '대참사'가 발생한 것으로 짐작된다. 


A씨가 깨워 정신을 차린 택시 기사도 3시간이 지났단 걸 확인하고 깜짝 놀라 같이 비명을 질렀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마치 시트콤의 한 장면 같은 사연을 전해 들은 누리꾼들은 "너무 웃기다", "상황이 상상 돼 한참 웃었다", "컬투쇼 사연 같다"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택시기사가 여자라 시트콤이지 남자였으면 장르가 바뀌었을 듯"이라며 의미심장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