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폭격 잔해 속에서 발견된 강아지들은 '아깽이'를 품고 있었다 (영상)

Twitter 'FDF_Ukraine'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말 못 하는 동물들도 피해를 보고 있다.

폭격에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강아지들이 극적으로 구조된 순간이 공개됐다.

더 놀라운 건, 잔해 속에서 발견된 강아지들은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를 꼭 안아 보호하고 있었다.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트위터 계정 'FDF_Ukraine'에는 잔해 속에서 발견된 강아지, 고양이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Twitter 'FDF_Ukraine'

공개된 영상에는 러시아 포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덜덜 떨고 있는 강아지들의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녀석들에게 다가가자 이들이 품 안에는 새끼 고양이와 어미 고양이가 있었다.

마치 강아지들이 새끼 고양이와 어미 고양이를 품 안에 가두고 지키는 듯한 모습이었다.

녀석들도 아직 너무 어려 보이지만, 자기보다 훨씬 작고 위태로워 보이는 고양이들을 보호하려는 듯하다.

Twitter 'FDF_Ukraine'

강아지들은 자원봉사자를 보고 반가워 꼬리를 흔들면서도, 자원봉사자가 고양이들을 보게 되자 다시 몸을 움츠려 녀석들을 숨기려는 듯한 행동을 보여 감동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행히 이들은 피해 현장을 살펴보던 자원봉사자들에게 기적적으로 발견돼 안전하게 구조됐다.

위험한 상황에서 서로를 지키기 위해 체온과 마음을 나눈 녀석들의 모습이 감동을 안긴다.

Human found puppies he thought were just protecting cat, but he found surprise... pic.twitter.com/GAoBh6se7U

— Feline Defence Force (@FDF_Ukraine) April 22,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