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서울 용강중학교 교사 출신 한국인 수학자, 세계적 난제 풀었다
서울 용강중학교 교사 출신 한국인 수학자, 세계적 난제 풀었다

인사이트YouTube 'Institute for Advanced Study'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국내에서 중학교 수학 교사를 하던 한국인 수학자가 세계적 난제 중 하나를 증명해냈다.


지난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스탠퍼드대 등에 따르면 박진영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조교수가 같은 대학 소속 박사과정생 후이 투안 팜 씨와 함께 '칸-칼라이 추측 증명(A Proof Of The Kahn-Kalai Conjecture)' 논문을 학술지 출판 전 사전 공개했다.


칸-칼라이 추측은 지난 2006년 미국 럿거스대학교 제프 칸 교수와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 질 칼라이 교수가 제기한 문제다.


다양한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상 전이(phase transition)'의 정확한 지점을 결정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인사이트YouTube 'Institute for Advanced Study'


상 전이란 물질의 온도나 압력 등과 같은 외부 변수의 변화로 상이 바뀌는 현상을 말한다. 액체가 기체로 변하는 것이 하나의 예다.


이 상전이의 정확한 지점을 계산하는 것은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교수는 2년 전 칸 교수 등과 함께 해당 문제를 약한 수준해서 증명해냈으며 이번에는 간단하고 직접적인 논거를 바탕으로 칸-칼라이 추측이 참이라는 것을 완벽하게 증명해냈다.


이로써 상 전이가 발생하는 정확한 지점의 근사치를 계산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인사이트YouTube 'Institute for Advanced Study'


처음 추측을 제기한 칼라이 교수도 박 교수의 논문을 본 뒤 "멋진 증명이다.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박 교수가 더욱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독특한(?) 이력이 한 몫 한다.


박 교수는 2004년 서울대 사범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한 후 서울 용강중학교와 세종과학고등학교에서 수학 교사로 약 7년간 근무한 적이 있다.


이후 미국으로 가 2020년 럿거스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프린스턴 고등연구소(IAS)를 거쳐 스탠퍼드대에서 활동 중이다.


박 교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축하드린다", "자랑스럽다" 등 응원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