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딸아이가 용돈 모아 사는데 깎아줘요" 딸 나이 듣고도 '네고' 해준 당근마켓 천사 유저
"딸아이가 용돈 모아 사는데 깎아줘요" 딸 나이 듣고도 '네고' 해준 당근마켓 천사 유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당근마켓에 물품을 팔기 위해 판매글을 올린 이가 한 아이(?)의 아빠에게 DM을 받았다.


DM을 보낸 '딸바보' 아빠는 판매자에게 딸이 용돈을 모아 사는 거라며 '네고(가격 흥정)'를 요구했는데, 판매자가 보인 반응이 인상적이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당근마켓 판매자에게 가격을 흥정하는 딸바보 아빠의 메시지가 공유되고 있다.


구매자와 판매자가 주고받은 메시지 속 구매자는 대뜸 물건값 할인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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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자는 "딸아이가 용돈으로 산다고 하는데 3만원에 주시기는 어려울까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판매자는 "딸이 몇살일까요?"라고 물었는데, 그 대답을 듣고도 판매자는 흔쾌히 요청에 응해줬다. 구매자의 딸의 나이가 아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많았음에도 판매자는 배려를 해줬다.


구매자가 말한, 용돈을 모아 물건을 산다는 딸아이의 나이는 무려 23세였다. 대학 졸업반의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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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는 "23살이시면 저보다 나이도 많으시고 용돈 모아서 살 정도로 비싸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매자는 곧바로 "아 네~ 얼마까지 인하해 주실 수 있을까요?"라며 네고를 기정사실화했다.


이런 상황에도 판매자는 "3만 5천원까지는 깎아주겠다"며 기꺼이 배려를 했다


이 모습에 누리꾼들은 "3살이어도 고민하는데 23살이라니 놀랍다"라고 입을 모았다. 어떤 물건을 사고파는 건지는 모르지만 구매자는 매너가 없고, 판매자는 배려심이 깊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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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위 사연은 훈훈하게 끝을 맺었지만 실상은 갈등이 빚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


판매를 해본 이들은 구매자의 진상 DM과 실제 현장에서 가격을 깎으려 시도하는 경우까지 있어 불편하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당근마켓 거래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이들도 점점 느는 추세다.


더치트에 따르면 당근마켓 피해 등록 건수는 2018년 68건에서 2020년 5,389건으로 2년새 급증했다. 피해액은 2021년 기준 898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