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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처럼 충전 케이블 빼고 전기차 팔겠다는 '테슬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가 새로 판매하는 차량에 더 이상 충전 케이블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인사이트일론 머스크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테슬라가 새로 판매하는 차량에 더 이상 충전 케이블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19일(한국 시간) 미국 전기차 매체 일렉트릭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차량과 함께 제공하던 모바일 충전 케이블을 제품 구성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모바일 충전 케이블은 가정용 콘센트를 이용해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한 장치다.


플러그 형태에 따라 레벨1(NEMA 5-15)과 이보다 충전 속도가 빠른 레벨2 충전용(NEMA 14-50) 등 두 종류로 나뉜다. 


인사이트모델Y / Instagram 'teslamotors'


테슬라는 그간 자사의 모든 차량을 구매하면 두 플러그 형태를 모두 갖춘 충전 케이블 제공했다. 


그런데 레벨2 충전 케이블을 기본 구성에서 빼 '별도 구매'하도록 하더니 이제는 모바일 충전 케이블 자체를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위터를 통해 "통계상 모바일 충전 케이블 사용 빈도가 낮아서 낭비적으로 보였다"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테슬라의 이러한 움직임은 애플리 새 아이폰에 충전기 제공을 중단시킨 것을 연상시킨다. 


인사이트120볼트에서 충전 가능한 '2세대 모바일 커넥터 번들' / 테슬라 공식 웹사이트


애플은 지난 2020년 아이폰12 시리즈를 출시하며 구성품에서 충전기와 이어폰을 제외했다. 이미 고객들이 충전기와 이어폰을 가지고 있어 추가로 제공하는 것은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낭비일 수 있다는 이유였다.


충전 케이블이 필요한 테슬라 운전자들은 이제 테슬라 사이트에서 별도 구매를 해야 한다.


미국 테슬라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120볼트에서 충전 가능한 '2세대 모바일 커넥터 번들'은 275달러(한화 35만원), 240볼트에서 레벨2 충전이 가능한 제품은 500달러(한화 50만원)에 판매 중이다. 


다만 현재는 품절 상태로 구매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머스크는 "피드백을 바탕으로 모바일 충전 케이블의 가격을 200달러로 낮추고 차량과 함께 주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