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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아이폰 SE 3' 노리고 같은 날 기습 출시한 37만원짜리 갤럭시 A23

삼성전자가 애플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SE3'가 출시되는 25일에 맞춰 LTE(4G) 보급형 폰 '갤럭시A23'을 내놨다.

인사이트삼성전자 LTE 스마트폰 '갤럭시A23 / 삼성전자 제공


[뉴스1] 오현주 기자 = 삼성전자가 애플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SE3'가 출시되는 25일에 맞춰 LTE(4G) 보급형 폰 '갤럭시A23'을 내놨다.


'갤럭시A23'은 오는 5월 출시가 유력했던 제품으로, 지난 17일 갤럭시A 시리즈 언팩행사때도 발표되지 않은 스마트폰이다. 사실상 갤럭시A53 출시일을 2개월가량 당긴 것으로 삼성전자가 애플의 중저가폰 공략에 맞춰 '맞불 전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37만원대 '4G 스마트폰'인 갤럭시A23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갤럭시A23은 Δ167.2mm(6.6인치) 풀HD(FHD) 플러스(+)디스플레이 Δ최대 90Hz 화면 주사율 Δ후면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Δ5000밀리암페아(mAh) 대용량 배터리가 특징이다.


업계는 22만원가량 더 비싼 '갤럭시A53 5G'와 배터리 용량이 똑같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과 동시에, 삼성전자가 아이폰SE3 출시일에 예고없이 새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는 것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인사이트아이폰 SE 3 / 애플 제공


아이폰SE3(64GB 기준)은 가격이 59만원임에도, 아이폰13에 들어간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A15 바이오닉칩'을 탑재해 '고성능 중저가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아이폰SE3'의 호평을 인식해 갤럭시A53·A33 5G를 공개한 지 일주일 만에 새 제품을 내놓은 것으로 본다.


특히 갤럭시A23이 반년여 만에 나온 4G폰이라는 점에서, 삼성전자가 예년보다 중저가폰 시장에 더욱 공을 들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갤럭시A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한 제품이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갤럭시A12 지난해 출하량은 5180만대 였고, 같은해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폰 갤럭시S22이 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GOS)앱 논란으로 흥행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라, 올해도 선두를 노리는 삼성전자가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4월 출시 가능성이 높은 갤럭시A13·73도 예상보다 빨리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온리스크를 비롯한 유명 IT팁스터(정보유출가)들은 갤럭시A23이 5월에 출시할 것으로 봤는데, 실제 출시일은 약 2개월 빨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자사 홈페이지인 '모바일 프레스'에서 갤럭시A73를 소개하는 글을 올리고, 판매를 준비중이다. 갤럭시A73은 올해 갤럭시A시리즈 중 가장 높은 사양의 제품으로, 뒷면에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갤럭시A53 5G는 다음달 1일 공식 출시된다. 갤럭시A33 5G의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