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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매달 아이폰·아이패드 맘대로 바꿔 쓸 수 있는 구독 서비스 출시

애플이 매달 구독료를 내며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스마트 기기를 마음대로 바꿔 쓸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인사이트아이폰 13 알파인 그린 / YouTube 'Marques Brownlee'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애플이 매달 구독료를 내며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스마트 기기를 마음대로 바꿔 쓸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블룸버그는 애플이 애플뮤직이나 아이클라우드 등의 서비스를 통해 구독료를 받는 것과 유사한 형태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 하드웨어를 사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제품을 사지 않고 대신 얼마씩 구독료를 내고 아이폰을 사용하는 개념이다.


애플의 구독 서비스는 기존의 핸드폰 구매 방식인 2년 약정에 매달 할부금을 내는 것과는 다른 형태이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예를 들어 구독 서비스를 낸 사용자가 3달은 보급형인 아이폰 SE를 사용했다가 3달은 아이폰12를 사용하고 나머지 6달은 아이폰 13 프로를 사용하는 등 애플 제품을 사용자 기호에 맞게 돌려쓰는 것이 가능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드웨어에 접근하는 사용자 인증을 애플 ID나 애플 앱스토어 계정을 통해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이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는 올해 말이나 내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보도에 대해 애플은 언급을 거부했다.


스마트폰을 구독 형태로 내놓는다는 아이디어는 이번이 업계 최초다. 그동안 많은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통신사와 연계해 1~2년 의무 약정 계약을 맺고 통신비와 기기값을 내왔다.


아예 기기 전체 값을 한꺼번에 내는 자급제폰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최근 늘었다. IT 업계 관계자들은 구독 서비스가 애플 매출 상승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한번에 100만 원 이상인 고가 스마트폰을 사기 부담스러운 사람도 구독 모델을 통해 애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하드웨어 구독과 애플뮤직, 아이클라우드 등 소프트웨어 구독을 합쳐 구독 모델을 더 강화할 가능성도 높다.


매년 신형 아이폰 등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기존 구독자가 새 제품으로 갈아타는 유인책을 내걸 수도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전체 매출 중 아이폰은 절반을 차지한다"며 "애플의 새로운 전략이 아이폰 판매량을 다시 한번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