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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런도 가능"...리셀가 1400만원→1140만원까지 뚝 떨어진 샤넬백

최근 샤넬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오픈런'이 아닌 '퇴근런'도 가능하다는 말이 나온다.

인사이트샤넬 오픈런 모습 / 뉴스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이제는 '퇴근런'도 가능해요", "리셀가도 정가 밑으로 떨어지고 있어요"


지난 21일 업계, SNS 등에 따르면 샤넬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소식이다.


지난주 서울 지역 백화점 내 샤넬 매장은 물론이고 강남권 플래그십스토어 매장 대부분에서 '퇴근런'이 가능했다.


오후 6~7시 퇴근 시간에 대기 등록을 해도 매장 폐점시간인 오후 8시~8시 30분까지 충분히 입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클래식 플랩백 / FifthAvenueGirl


누리꾼들은 SNS에 "두세 달 전만 해도 구경하기 힘들던 클래식백 재고가 넉넉하다", "대기 등록한 지 한 시간도 안 돼 매장에 입장했다" 등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일부는 "매장 앞에 길게 늘어서던 줄도 줄었다"면서 "오픈런이 아니라 퇴근런도 가능하다"고 했다.


이는 지나친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이 '가격 저항'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오픈런 현상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했고, 리셀 시장에서 샤넬백에 붙던 프리미엄(웃돈)이 크게 줄어 리셀업자들의 수요가 줄어든 여파라는 분석도 나온다.


인사이트샤넬 매장에 모인 중국인들 / Financial Times


실제 거래 플랫폼 '크림'에 따르면 샤넬의 대표 제품인 '클래식 미디움 플랩백'의 리셀 프리미엄은 사라졌다.


최근 리셀가는 오히려 정가보다 50만원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연초만 해도 1,400만원이던 리셀가가 최근 들어 프리미엄이 300만원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한편 샤넬은 올해만 연초에 두 번 가격을 인상했다. 국내 기준 샤넬 클래식 플랩백 미디엄 사이즈는 2012년 611만원에서 현재 1,180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9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