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누굴 쏴야 할지 모르겠어. 모두 우리처럼 보인다"...우크라이나인 겨눈 러시아 군인이 무전으로 한 말

우크라이나 침공에 참여한 한 러시아군의 목소리가 감청 중이던 한 미국 고위 관리의 귀에 들어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흘째가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로 진격한 러시아군은 예상보다 강한 우크라이나의 저항과 마주했다. 


저항하는 군인들과 시민들을 보고도 방아쇠를 당겨야 하는 러시아군 또한 쉽지 않은 전쟁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27일(현지 시간) ABC News에 따르면 미국의 한 고위관리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감청한 러시아군의 무전 내용을 공개했다. 


자신과 닮은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총뿌리를 겨눈 러시아의 군인은 무전기 너머 동료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인사이트

러시아군이 러시아 로스토프 지역에서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모습 / GettyimagesKorea


"누구를 쏴야 할지 모르겠어. 모두 우리처럼 보인다"


고위 관리는 또 "그들은 자신들이 '왜 이곳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며 러시아 군인들 또한 적지않은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음을 전했다. 


우크라이나 보건부에 따르면 러시아 군의 침공으로 지난 사흘 동안 최소 198명의 우크라이나인이 사망했다. 이중에는 3명의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3500명의 군인이 사망했고, 200여명이 우크라이나군의 포로로 잡혔다. 


인사이트balt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