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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월 딱 2주 동안만 볼 수 있는 미국 '용암 폭포'의 황홀한 풍경 (사진·영상)

비현실적인 절경으로 유명한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용암 폭포' 호스테일 폭포의 풍경을 소개한다.

인사이트Instagram 'micah.diele'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매년 2월, 단 2주 동안 사람들에게 황홀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장소가 있다.


이 세상 모든 빛을 삼킨 듯 눈부신 황금빛 물을 뿜어내는 미국의 '용암 폭포'가 바로 그곳이다.


최근 각종 SNS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의 호스테일 폭포(Horsetail waterfall)에서 촬영된 영상과 사진이 공유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좌) Cedric Letsch - Unsplash, (우) Christian Di Fede - Unsplash



공개된 사진과 영상 속 일명 '용암 폭포'라 불리는 호스테일 폭포는 마치 펄펄 끓는 용암이 흘러내리는 듯 붉은빛을 내뿜는 물이 쏟아지고 있는 모습으로 비현실적인 절경을 만들어낸다.


650m 높이에서 떨어지는 거대한 붉은 물줄기는 보는 이들에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는 실제 용암이 아니다. 해가 질 무렵 볕이 내리쬐면서 폭포에 반사돼 마치 용암이 흐르는 것처럼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인사이트Katie Rodriguez - Unsplash


인사이트Instagram 'bersonphotos'


태양빛이 정확히 폭포를 가리켜야 하기에 이 신비로운 현상은 매년 2월 중순~말 2주간만 그것도 땅거미가 질 무렵 단 2분여 동안에만 감상할 수 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측에 따르면 2월 하순 해가 지기 5~15분쯤이 용암 폭포를 보기 가장 좋은 때라고 한다.


하지만 2분여 동안만 진행되는 이 현상을 보기 위해서는 몇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이곳에 가려면 험준한 산을 등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Instagram 'vividphotography'


인사이트Instagram 'elliotmcgucken'


그럼에도 살면서 단 한 번 보기도 힘든 용암 폭포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 위해 매년 수천 명의 관광객들이 험준한 산을 오르고 있다.


올해에도 수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2월은 매우 춥기 때문에 요세미티 국립공원 측은 관광객들에게 손전등, 따뜻하고 걷기 편한 부츠, 접이식 의자와 담요, 음식과 물, 장갑과 두꺼운 옷, 저조도 사진을 위한 카메라 장비를 꼭 챙기라고 조언했다.


사진과 영상으로 요세미티 국립공원 호스테일 폭포의 운치 있는 풍경을 감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