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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20도 혹한기에도 눈밭서 단검 들고 설한지 훈련한 한국 특전사 요원들

찢어지는 추위를 뚫고 해발 1,407m의 험준한 설산에서 고강도 동계 특수훈련에 임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인사이트사진=육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찢어지는 추위를 뚫고 해발 1,407m의 험준한 설산에서 고강도 동계 특수훈련에 임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우리 군의 자랑이자 전 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특수부대 대한민국 육군 특전사 요원들이 그 주인공이다.


26일 육군은 강원도 평창 황병산 일대 동계훈련장에서 9박 10일 일정으로 훈련을 받고 있는 특전사 요원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요원들은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밑도는 혹한을 뚫고 설한지 극복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사진=육군


'설한지 극복훈련'은 매년 추위가 최고조에 이르는 1~2월 강원도 대관령의 험준한 산악지형과 강추위 속에서 9박 10일간 특수작전 수행능력 배양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고강도 특수훈련이다.


6·25전쟁 당시 혹한 속에서 치러진 장진호 전투의 교훈을 되새겨 극한의 상황에도 부여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내한능력과 생존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지난 1963년 특전부대원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됐다.


사진 속 요원들은 특전사 비호부대 무적태풍대대 소속으로, 지난 20일부터 황병산 동계훈련장에서 설한지 극복훈련에 임하고 있다.


훈련은 주·야간 구분 없이 침투 및 은거, 특수정찰, 항공화력 유도, 장거리 행군 등 다양한 동계 특수작전 수행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사진=육군


요원들은 30kg이 넘는 군장과 개인화기, 첨단장비 등을 착용한 채로 훈련에 임한다. 또 동계훈련인 만큼 스키를 타고 전술적으로 기동하는 전술스키 훈련도 함께한다.


인근에서는 특공무술 훈련을 하는 요원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이들은 구령에 맞춰 대검을 이용해 베고 찌르는 동작을 취했다.


훈련을 받는 요원들의 눈빛은 그 누구보다 진지했다. 적과 마주하는 가정하에 치러지는 훈련인 만큼 사진에서도 긴장감이 흘렀다.


요원들은 험준한 산악지형과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국민들을 지키겠다는 생각을 가슴에 품고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비호부대 중대장 박현민 대위는 "작년에는 우리 부대가 코로나19 백신 호송작전에 투입되고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여 국민께 큰 응원을 받았다"며 "성원에 힘입어 올해는 군 본연의 임무인 강한 훈련에 더욱 전념해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완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