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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서 생리 터져 바지 빨갛게 물든 10대 소녀에 '스웨터' 벗어준 쏘스윗 남학생

10대 딸을 홀로 키우고 있는 아빠가 이름 모를 한 남학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바지에 생리 묻힌 채 버스 탑승한 여성 / 快看视频video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10대 딸을 홀로 키우고 있는 아빠가 이름 모를 한 남학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tiin'은 첫 생리를 시작해 바지에 생리혈이 묻은 여학생이 아빠에게 털어놓은 하루 일과를 소개했다.


이번 사연은 트위터에 올라와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자신을 10대 딸을 키우고 있는 미혼부라고 밝힌 한 남성은 "오늘은 딸이 첫 생리를 시작한 날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KBS2 후아유-학교2015


그는 "생리가 처음이었던 딸은 바지에 생리혈이 묻은 걸 모른 채 버스에 탑승했다"며 "그때 생리혈이 묻은 걸 먼저 발견한 한 남학생이 딸을 자기 쪽으로 끌어 당기더니 조심스럽게 귓속말을 했다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딸이 당황한 사이 남학생은 자신이 입고 있던 스웨터를 벗어주며 '겁 먹지 말고 이 스웨터로 바지를 가린 채 편하게 집으로 가세요'라고 말했다더라"고 말했다.


남학생은 소녀가 바지에 생리가 묻은 채로 집에 가는 상황을 모면하게 해주려 기꺼이 자신의 스웨터를 벗어준 것이었다.


딸이 경험한 일을 전해 들은 아빠는 "어떤 부모 밑에서 자란 건지 정말 착하게 잘 큰 것 같다"며 "친절하고 섬세하고 배려심 깊은 남학생 덕분에 딸이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마지막으로 남성은 "끊임없이 나쁜 소식이 들려오는 세상에 한줄기 희망을 전하기 위해 글을 쓰게 됐다"며 "학생을 마음 따뜻한 아이로 키워준 부모에게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이런 좋은 이야기가 많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천사가 나타났다", "생리 새면 진짜 당황스러운데 은인이다", "너무 멋있다", "쏘스윗", "사랑꾼 그 자체다" 등 남학생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