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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화탄소 농도가..." 일본 후지산 폭발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는 이유

통가 부근 해저화산이 폭발한 가운데 일본 후지산 폭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인사이트후지산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지난 15일(현지시간)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부근의 해저화산이 폭발했다.


통가는 순식간에 화산재로 뒤덮였고, 서울, 부산, 제주 등 한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통가 화산의 충격파가 관측됐다.


뿐만 아니라 통가에서 약 8,000km 떨어진 일본에는 1m가 넘는 쓰나미가 밀려왔다. 일본에선 이번 폭발로 5년여 만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으며 약 21만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인사이트후지산 / GettyimagesKorea


지진과 쓰나미가 잦은 섬나라 일본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과거부터 이어져왔던 후지산 폭발 가능성이 조금씩 현실로 다가온 게 아니냐는 공포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통가 화산 폭발이 한 만큼 300여 년 동안 쉬고 있던 후지산도 언제 폭발하지 모른다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 후지산 인근에서 지진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후지산 부근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진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징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인사이트erath.nullschool


미국 국립기상청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표면의 기상 상황을 제공하는 'Earth Nullschool 연구소' 사이트에 따르면 후지산이 위치한 일대만 빨갛게 표시돼 있다. 이는 일산화탄소 수치가 높다는 뜻이다. 


후지산 동쪽으로 일본 최대의 공업지역이 연결돼 있긴 하지만, 한국 대표 공업지역인 광양, 포항, 울산 등은 평범한 수치인 것을 보면, 후지산 일대의 수치가 비정상적이라고 볼 수 있다.


반박도 있다. 용암 분출 직전에 CO2가 증가하고 그다음 SOx가 증가하는데, CO2만 증가하고 SOx가 나오지 않는 걸 고려하면 공포심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신중론도 있다. 


아직까지 일본 정부는 후지산 폭발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일본 지진학자들이 후지산의 폭발이 올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한 점 때문에 불안감은 여전히 크다.


일본의 화산 폭발은 한국에까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한국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특히 남동풍이 부는 여름철 일본에서 화살이 분화하게 되면 한반도 남부지역까지 피해가 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