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못 하는데도 여친 구하려 바닷물에 뛰어들었다가 숨진 남성

여자친구 구하려다 숨진 알렉스 깁슨 / Dailymail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며 바닷물에 뛰어든 여자친구를 구하려고 몸을 던진 남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수영을 하지 못하는데도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파도가 치는 바다에 몸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수영을 하지 못하는데도 바닷물에 몸을 던진 남성이 숨진 소식을 보도했다.

알렉스 깁스은 새벽에 잠을 자다가 여자친구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게 됐다. 여자친구는 알렉스에게 "나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아"라고 말했다.

gofundme

사고가 발생한 블랙폴 해변 / GettyimagesKorea

전날 저녁까지만 하더라도 자신과 데이트를 즐긴 여자친구의 충격적인 발언에 알렉스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는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곧장 여자친구가 있는 바닷가로 향했다.

알렉스가 바닷가에 도착했을 때 이미 여자친구는 바다에 몸을 던진 상태였다.

놀란 알렉스는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바닷물에 몸을 던졌다. 하지만 알렉스는 전혀 수영을 할 줄 몰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렉스는 여자친구를 물 밖으로 빠져나가게 하기 위해 애를 쓴 것으로 전해진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알렉스의 여자친구는 물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알렉스는 결국 파도에 휩쓸렸다. 놀란 알렉스의 여자친구가 소리를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때 한 마을 주민이 잠에서 깨 그를 알렉스를 구하기 위해 애썼고 경찰들도 출동했다. 사고 난 곳에서 200m 떨어진 곳에서 알렉스가 발견돼 경찰은 그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다.

알렉스의 여자친구가 왜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7월 발생했지만 최근 알렉스의 여자친구와 주변인들을 상대로 사고가 재조사되면서 알려지게 됐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