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했던 코인 폭락해 '-10억' 찍은 계좌 인증한 전설의 '코인 투자자'
최근 비트코인의 하락과 함께 가상화폐들이 일제히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비명이 들려오고 있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최근 비트코인의 하락과 함께 가상화폐들이 일제히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비명이 들려오고 있다.
한 투자자는 10억 원을 잃고 자신이 가상화폐 보유자산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디시인사이드 비트코인 갤러리'에 공개된 해당 사진에 따르면 가상화폐 투자자 A씨는 총 18억 6천만 원으로 가상화폐를 샀으나 10억 원이 넘는 금액을 잃고 말았다.
그의 수익률은 -55.62%며 보유 가상화폐의 가치는 8억 2585만 원 수준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소위 '이클'이라 불리는 '이더리움클래식'에서 본 손해가 컸다. 이더리움 클래식을 9억 6475만 원에 매수했지만 현재 평가되는 금액은 4억 955만 원에 불과하다.
이클에서만 5억 5천만 원 이상 잃은 셈이다.
A씨는 "-5.5억 도합 -10억 됐다"면서도 "나는 끝까지 제군들과 함께 간다"라며 '존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른 누리꾼들도 "형 던지면 안 돼", "곧 오징어게임 초대장 날아올 듯", "코인에 저 정도 투자한 사람이면 애초 돈 때문에 타격 잃을 사람은 아니겠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A씨뿐만 아니라 최근 가상화폐가 일제히 하락해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달 초 일부 전문가들이 우상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지만 정확히 비껴 나간 셈이다.
25일도 가상화폐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전체 가상화폐 시장의 가치는 두 달 만에 1조 4000억 달러 증발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초 3조 달러였던 비트코인은 이달 1조 6000억 달러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
가상화폐 가격의 급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최근 금리 인상을 예고했는데 이 같은 긴축 신호로 인해 가상화폐에 몰린 자금이 빠지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