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약속한 연인을..." 음주운전으로 활동 중단했던 한동근이 '싱어게인2' 도전한 이유

JTBC '싱어게인2'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던 가수 한동근이 JTBC '싱어게인2' 탈락 후 심경을 전했다.

지난 24일 한동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한동근은 "먼저 '싱어게인2'를 통해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격려와 질책 모두 감사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음주운전 논란 이후 '많은 분들 앞에 내가 다시 설 수 있을까. 혹시나 저의 행보가 어떤 분들께는 더 큰 실망을 끼쳐 드리지는 않을까' 걱정되고 두려웠다는 한동근은 "여전히 제 노래를 사랑해 주시고 힘을 얻었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어렵게 다시 마이크를 잡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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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큰 용기를 낼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로 '미래를 약속한 사람'을 언급했다.

교제 중인 연인과 결혼을 약속했다고 최근 알린 바 있는 한동근은 "한없이 부족한 저에게 변함없이 곁에서 무한한 지지를 보내준 너무나도 감사한 사람이다"라고 예비 신부에 대해 설명했다.

한동근은 "그 사람을 지켜 내기 위해 비록 많이 무서웠지만 다시금 용감하게 도전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저의 큰 잘못으로 인해 실직한 가수였고, 다시 구직을 위해 염치 불고하고 여러분들 앞에 모습을 보였다"라며 "부족한 저에게 너무나도 값진 무대의 기회를 주신 '싱어게인2' 제작진, 심사위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JTBC '싱어게인2'

앞으로도 자신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선 지적을 부탁한 한동근은 "다시는 여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얘기를 마쳤다.

MBC '스타오디션 - 위대한 탄생 3' 우승자 출신인 한동근은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그대라는 사치', '미치고 싶다'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지난 2018년 8월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인근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으로 적발되며 활동을 중단했다.

최근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한동근이 연인과 결혼을 약속하고 만나고 있다"라며 "구체적인 일시나 장소 등은 알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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