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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견 경태'에 이어 태희까지 입양한 '경태희 아버지'의 훈훈한 미담

경태 아버지의 미담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gyeongtaeabuji'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경태 아버지의 미담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담만 계속 나오는 택배견 경태 주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근 귀여운 모습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경태와 경태의 친구가 된 태희와 관련한 이야기다. 


경태 아버지가 키우는 경태는 심장사상충 말기로 건강이 악화돼 전 주인에게 버림받은 강아지였다. 태희는 번식장에서 갇혀 있다가 구조된 개다. 


인사이트구조 직후 경태의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최근 경태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경태가 주목을 받은 건 택배기사가 짐칸에 강아지를 방치한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글 때문이었다. 


하지만 경태 아버지는 당시 10살이었던 말티즈 경태는 2013년 자신의 집 앞 주차장 화단에서 온몸에 털이 빠지고 겨우 숨만 붙은 채 발견됐다. 


경태 아버지는 이런 경태를 지극 정성으로 돌봤고, 경태는 기적적으로 회복해 가족이 되었다. 경태 아버지는 "개에게 큰 애정이 없던 사람이었지만 경태를 만나고 인생이 바귀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태희의 입양으로 이어졌다. 태희는 본래 강아지 공장에서 구출된 시추다. 나이도 많았고 아픈데도 많은 강아지였다. 


인사이트태희의 과거와 현재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태희를 임시보호 중이던 경태 아버지는 태희와 끝까지 행복하게 살겠다며 입양을 결심했고, 경태와 태희 둘의 아버지가 됐다.


경태와 태희 모두 10살 이상 노견이고 몸이 이미 많이 안 좋은 상태였지만 주인을 만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경태 아버지는 경태와 태희로 인해 유명세를 타자 이로 인한 수익금을 반려동물들의 복지를 위해 기부하고 있는 중이다. 


누리꾼들은 이런 경태 아버지의 미담에 감동하며 "강아지와 아버지 모두 건강하길", "진짜 지극정성으로 관리한 게 눈으로 보인다", "얘넨 다른 애들보다 더 예쁘다"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남기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