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지방러들이 서울 사는 친구에게 '카페 기프티콘' 받으면 환불받고 싶어하는 이유
지방러들이 서울 사는 친구에게 '카페 기프티콘' 받으면 환불받고 싶어하는 이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생일 축하해~ 여기 내가 좋아하는 카페라 골라봤는데 너도 좋아했으면 좋겠다"


생일을 맞은 A씨는 멀리 살아 쉽게 만나지 못하는 친구에게 기프티콘 선물을 받았다. 뜻하지 않은 선물에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친구의 선물을 확인한 A씨는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A씨가 사는 지역에서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카페였기 때문이다. 실제 검색을 해보니 매장은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인사이트전국의 폴바셋 매장 / 폴바셋 홈페이지


실제로 많은 지방러들은 A씨와 같은 상황을 겪는다고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사는 친구들이 카페 기프티콘 주면 곤란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게시물 작성자는 "폴바셋, 아티제... 다 비싸고 맛있어 보여서 신경 써준 건 너무 고마운데 다 처음 들어봐서 눈만 꿈뻑거리게 된다"고 토로했다.


폴바셋 홈페이지에 나온 전국의 폴바셋 매장 지도를 보면, 대부분의 매장이 서울 등 수도권이 몰려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구, 부산, 제주, 전주 등 지방에도 폴바셋 매장이 있긴 하지만, 그마저도 수도권에 비하면 수가 현저히 적을뿐만 아니라 강원, 경북, 전남 등 많은 지역에서는 아예 찾아볼 수 없다.


이처럼 아무리 프렌차이즈 매장이라고 해도 지역에 따라 매장이 없는 곳도 있고 매장 수가 크게 차이 난다.


이렇다 보니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친구 입장에서는 신경 써서 비싼 기프티콘을 보냈는데 막상 받는 사람은 사용하려면 서울까지 가야 하는 불상사가 종종 발생하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프티콘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사용이 어려운 경우 선물 받은 상품 금액의 90%를 환불받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친구의 선의가 마치 용돈처럼 되돌아오는 건  조금 아쉽다는 반응이다. 


선물 받은 기프티콘을 쓸 수 있는 매장이 주변에 없어 1년째 기한 연장만 계속 누르고 있다는 한 누리꾼은 "비싸고 좋은 걸 선물해 주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스타벅스처럼 흔한 매장 선물 주는 게 지방러한테는 더 좋다"고 솔직하게 말해 많은 '지방러'들에게 공감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