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먹이 준 '은인' 찾아 600㎞ 걸어와 고마움 표한 아기 북극곰 형제
먹이 준 '은인' 찾아 600㎞ 걸어와 고마움 표한 아기 북극곰 형제

인사이트The Siberian Times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북극곰 형제가 자신을 챙겨줬던 사람을 찾아 600km를 걸어온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Daily Mail)'은 지난해 말 러시아서 자신에게 먹이를 챙겨줬던 근로자를 찾아 600km를 걸어온 북극곰 형제 이야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미를 잃고 방황하던 새끼 북극곰 형제는 러시아 야말반도 하라서베이스코예(Kharasaveyskoye)에 있는 가스전 앞(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근로자들에 의하면 그들은 갑작스러운 북극곰 2마리의 등장에 놀랐으나, 앙상하게 마른 북극곰 형제의 상태에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음식을 챙겨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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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들은 가스전 근로자들과 금방 친해졌고 근처 강아지들과도 잘 어울렸다고 한다.


근로자들은 지역 이름을 따 북극곰 형제의 이름을 하라'(Khara)와 '서베이'(Savey)로 지었다.


하지만 근로자들은 북극곰들의 야생 적응 능력이 사라질까 우려했고 결국 북극곰 형제를 방생하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북극곰 형제를 600km 이상 거리에 있는 툰드라(Tundra) 지역에 방생하며 약 200kg의 음식까지 함께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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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곰들의 적응 과정까지 우려한 근로자들은 위치 추적 장치도 부착해 녀석들을 관찰했다.


방생 초반 북극곰 형제는 북쪽으로 향하며 잘 적응하는 듯했으나 이내 위치 추적 장치를 떼어내고 가스전이 있는 남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전해진다.


결국 녀석들은 방생한 지 18일 만에 근로자들 숙소 앞에 다시 모습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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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동물학자 볼츠노프(Boltunov)는 "돌아온 녀석들의 상태가 매우 건강해 보였다"며 "곰들이 나타났는데도 강아지들이 녀석들을 알아보는지 짖지도 않았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편 북극곰 형제는 다음 주 야바이 반도(Yavay peninsula)에 있는 구단스키(Gudansky) 자연 보호구역에 보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