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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 그룹 "알펜시아 인수 준비 끝... 글로벌 브랜드로 재도약"

알펜시아 인수를 준비하고 있는 KH 그룹이 자금 조달 계획을 마쳤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KH 그룹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새 주인을 찾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수를 준비하고 있는 KH 그룹은 자금 조달 계획을 이미 마친 상황이다. 


지난 19일 KH 그룹은 그룹 자체자금과 금융회사 레버리지 등을 통해 잔금을 문제없이 지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알펜시아 인수 주체인 KH 강원개발의 한우근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잔금 지급 준비는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추가적으로 자체자금 부담이 늘더라도 문제없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KH 그룹은 지난해 8월말 강원도개발공사와 알펜시아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했다. 다음달 18일 잔금을 지급하면 인수가 마무리 된다. 매입 대상은 알펜시아 일대 골프장 2개와 콘도, 호텔 등 숙박시설 3개, 워터파크 및 스키장이다. 


인사이트


KH 그룹은 알펜시아 인수 후 '글로벌 브랜드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4계절 3대가 즐길 수 있는 세계적 명품 리조트를 지향하며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며 "3~4일 체류가 아닌 장기 투숙자도 불편함 없이 모든 편의시설을 알펜시아 내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골프장 역시 기존 두 개의 회원제, 대중제와 더불어 인근 지역에 추가적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KH 그룹이 해당 지역과 맺고 있는 끈끈한 관계도 주목할 만하다. 한 대표는 "오랜 기간 알펜시아가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우리가 천혜의 자연을 기반으로 리조트 주변 상권을 되살리려 한다"며 "강원도민 역시 이 부분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펜시아 인수 후 특산물을 살릴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 대표는 기업 경영, 자본시장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인적 인프라를 활용해 알펜시아 경영을 맡아줄 전문 인력들을 영입하고 있다"며 "안정적으로 인수 자금을 마련하고 경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겨냥해 2009년 개장한 리조트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총사업비 1조6000억원 가운데 1조원이 빚으로 남아 강원도의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행정안전부의 매각 행정명령으로 2011년부터 매각을 추진했지만 10년째 주인 찾기에 실패했었다.


KH 그룹은 KH필룩스, IHQ, KH 일렉트론, KH 이엔트 장원테크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2020년에는 서울그랜드하얏트호텔을 인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