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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파일 논란에 이재명 "엄마 때문에 욕했다고 여러분이 얘기 좀 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 연남동을 찾아 자신을 둘러싼 욕설 논란에 대해 재차 언급하면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인사이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여러분이 '이재명이 흉악한 사람이 아니더라, 욕했다는데 보니까 다 엄마 때문에 그랬다더라'라고 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 연남동을 찾아 자신을 둘러싼 욕설 논란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자 현장에 있던 일부 지지자들은 "이재명 효자다"라고 호응했다. 


지난 21일 이 후보는 2030 청년들이 많이 찾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났다.


이날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여러분의 손에 달렸다. 5000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고 2표 차이로 누군가가 떨어지게 될지도 모른다"며 "여론조사가 들쑥날쑥 하루가 다르게 교차하고 있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일대를 찾아 시민들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그는 "여기 계신 분들만이라도 주변에 왜 유능한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하고, 왜 권력을 사적으로 자기 가족이나 측근이 아닌 국민만을 위해 쓰는 사람이 돼야 하는지 설명해 달라"고 했다.


또 이 후보는 자신의 욕설 녹음 파일 논란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후보는 "여러분들이 (주변에) 말해 달라"며 "'욕했다는데 보니까 엄마 때문에 그랬다더라', '집안 이야기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보니까 흉악한 사람이 아니더라'고 전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이 후보가 등장하자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청년들이 몰리면서 경의선 숲길에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인사이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일대를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 뉴스1


이 후보는 청년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며 소통을 이어갔다.


한 젊은 남성이 이 후보를 향해 "이재명 갤러리 파이팅"이라고 외치자 이 후보는 웃으면서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에 잇따라 글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욕설 녹음 파일과 관련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입장문을 내고 "욕설의 진실은 친인척 비리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