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롯데, 3134억에 미니스톱 인수...신세계 이겼다
롯데, 3134억에 미니스톱 인수...신세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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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주현 기자 = 롯데가 신세계를 제치고 한국미니스톱 인수전에서 승리했다. 과거 로손과 바이더웨이를 인수하며 외형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해온 만큼 이번 인수전에서도 과감한 베팅으로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는 미니스톱 인수를 통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과 동시에 편의점 업계 빅3 체제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신세계 이마트24 제치고 최종 승자


롯데지주는 21일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입찰에는 롯데를 비롯해 신세계의 이마트24와 넵스톤홀딩스 컨소시엄 등이 참여했지만 약 3133억원을 제시하며 협상에서 우위를 점했다.


특히 롯데는 예비입찰을 거치지 않고 본입찰에 바로 참여했다. 2018년에 이미 기업실사를 마친 만큼 기존에 확보한 정보로도 미니스톱 기업가치 파악이 충분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니스톱의 2600여개 점포와 12개 물류센터를 확보하게 된다. 세븐일레븐의 1만1173개 점포와 30개의 롯데글로벌로지스 물류센터와 더해질 경우 경쟁력을 극대화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편의점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GS25와 CU의 점포수 1만6000개와 격차를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인수전에 함께 나섰던 신세계의 이마트24와는 격차를 대폭 늘리게 된다. 이마트24의 매장수는 5100여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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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최근 편의점을 중심으로 근거리 상권을 겨냥한 퀵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고객 최저점 거점을 확대해 다양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몸집을 늘린 세븐일레븐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점포수가 매출로 직결되는 편의점 업계 특성상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는 체급을 맞출 수 있게 됐다. 또한 '바잉 파워'가 확대되는 만큼 납품업체와 협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고 물류 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 업계 지형 변화 변곡점 될 듯


특히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편의점을 온오프라인 융합 전략에 적극 활용해 온라인 사업 역량 강화에도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미니스톱은 국내 편의점 최초로 즉석식품 판매를 시작하고 배달과 테이크아웃 중심의 패스트푸드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편의점 업계의 식문화를 선도해 온 만큼 차별화 매장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시장 초기에 선점한 우수 입지와 경쟁사 대비 넓은 면적이 강점이며 전기오토바이 충전, 금융, 가전케어, 세탁 서비스 등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한 공간으로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과감한 승부수를 던지며 미니스톱 인수에 성공했다"며 "편의점 업계 지형이 변할 수 있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