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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등가' 어떻게 생각하냐는 말에 '성매매 합법화'인 네덜란드 남·녀가 한 대답

성매매 합법 국가인 네덜란드 사람들이 홍등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과거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홍등가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집단적으로 매춘이 이뤄지는 거리, 즉 성매매 업소가 모여있는 거리를 한국에서는 '홍등가'라고 한다. 


성매매가 불법인 한국에서 홍등가에 대한 이미지는 좋지 않다. 그렇다면 성매매를 합법화한 나라에서는 어떨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매매 합법 국가인 네덜란드 사람들이 홍등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과거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들에게 홍등가는 한국인들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로 비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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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에이 스토리 A STORY'


지난해 3월 유튜브 채널 '에이 스토리 A STORY'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한국보다 개방적이다. 사우나도 보통 남녀가 함께 들어가며, 동성애 또한 합법이라고 한다.


네덜란드는 지난 2000년부터는 전세계 최초로 성매매를 합법화해 시행 중이다. 


인터뷰에서 네덜란드 청년은 "매춘 여성을 직업으로 인정돼 세금을 내야 한다. 매춘 종사자들이 자신의 직업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네덜란드 홍등가 너무 예뻐서 무조건 한 번 가봐야 할 관광지다"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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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BODA 보다'


지난 2020년 유튜브 채널 'BODA 보다'에 출연한 내덜란드 여성은 "홍등가 가는 건 흔한 일?"이라는 질문에 "네덜란드 사람이면 살면서 한 번쯤은 가봐야 하는 명소"라면서 "정중하게 경험"이라고 답했다. 


그는 "네덜란드 사람들은 (성매매 종사자)를 존중해 주는 것 같다"며 "일종의 직업이고 하고 싶어서 하는 거라 정당한 것. 이런저런 행동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라고 답했다. 


또 "한국인 남자친구가 (네덜란드 홍등가를 지나가다가) 굉장히 충격받은 적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저렇게 생각한다는 게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몇몇은 "네덜란드 가서 구경해 보고 싶다"는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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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BODA 보다'


다만 네덜란드의 홍등가를 방문할 때는 반드시 몇 가지 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일단 거리가 아닌 성매매 종사자들을 사진으로 담는 것은 불법이다. 


또 한국인이 해당 지역에서 성매매를 하고 돌아온 경우 한국에서 '속인주의' 원칙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한편 현재까지 성매매를 합법화한 나라는 네덜란드와 헝가리로 알려졌다. 스위스·독일·뉴질랜드·오스트리아·터키 등은 공창제를 실시하는 중이다. 


다만 성매매가 자유로워진 일부 국가에서는 성매매 여성의 수를 늘리기 위한 인신매매 등의 부작용이 생겨나기도 해 성매매 합법화와 관련한 논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YouTube '에이 스토리 A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