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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가리고 안내견 보행 체험한 '토리 아빠' 윤석열..."출입금지 막겠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안내견 보행 체험을 한 뒤 '안내견 출입 환영 스티커' 부착 캠페인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를 방문해 안내견 보행 체험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안내견 보행 체험을 한 뒤 '안내견 출입 환영 스티커' 부착 캠페인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윤 후보는 경기도 용인의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를 찾아 안내견들과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날 그는 안내견과 관련된 여러 현황에 대해 듣고 "시각장애인 안내견이나 공익을 위해 일한 특수견들이 은퇴할 경우 사회나 국가 차원에서 치료비 등을 지원해 건강하게 생을 마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안내견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식당, 대중교통 등에서 출입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많아 시각장애인들이 불편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안내견을 반기고 환영한다'는 스티커도 붙임으로써 시민들이 '저 식당이나 편의시설은 공동체 의식이 강하구나'라는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저부터 앞장서서 그런 운동을 하겠다"고 했다.


특히 안내견 뿐만 아니라 인명구조견, 마약탐지견 등이 은퇴한 뒤에 정부 차원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대통령이 된다면 청와대 관저에서 은퇴한 특수견들을 키우겠다는 깜짝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당선이 돼서 (청와대에서) 근무를 하게 되면 은퇴한 안내견이나 특수목적견을 맡아서 한 마리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날 윤 후보는 안내견학교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국 자영업자 및 공공기관에 '안내견 출입 환영 스티커' 부착 캠페인을 하고, 적극 협조하는 매장에 세제 혜택과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며 대책을 제시했다.


이어 "전방위적 인식 개선을 통해 안내견 출입이 자유로워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은퇴한 안내견을 비롯한 특수목적견의 입양 관리를 강화하고 의료비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강아지일 때부터 씩씩하게 교육을 받고 평생을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준 안내견들"이라며 "사람들 곁에서 행복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후보는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를 키우는 등 애견인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