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관광지 호텔 직원들이 말하는 서울 사람들의 주소 쓰는 습관
서울 사람들이 특유의 주소 쓰는 방법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주소를 전부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방의 한 호텔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A씨는 오늘도 비슷한 말을 반복해야만 했다.
그것은 바로 고객들의 거주 지역을 알아내기 위한 질문이다.
보통 주소를 적는 란에 사람들이 OO시, OO도를 적기 마련이지만, 일부 사람들은 그 과정을 생략한 채 OO구, OO동을 적는 것이었다.
A씨는 "보통 서울 사람들이 이런 경우가 많다"라며 "중구가 서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지방 사람이라 서울 행정구역을 몰라 검색해서 넣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해당 사연은 수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들은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특유의 '서울중심적 사고'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이거 완전 공감", "온라인에서 서울 사람 만나면 상대방도 당연히 서울에 살 거라고 생각하는 애들이 많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어디 사냐고 물어보면 동이나 역만 말해주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안 그런 사람이 더 많다"라며 "일반화를 하지 말아 달라"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에 거주하는 인구는 955만 명인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