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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패피' 어린이들 학교 신고 가면 인기 폭발했던 '만화 캐릭터' 운동화 (영상)

어릴 적 학교에 신고 가면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을 수 있었던 만화 캐릭터 운동화를 소개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어린 시절 추억을 더듬어보면 당대 유행하던 만화영화의 인기를 한눈에 체감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이 한 가지 있다.


패션에는 관심도 없던 어린 아이들이 유일하게 신경 썼던 아이템은 바로 '신발'이다.


특히 만화 캐릭터가 새겨진 운동화를 새로 구입한 날에는 얼른 학교에 가고 싶어 전날 밤부터 설렘에 잠을 설친 기억이 남아있다.


지금은 수십 켤레의 신발을 각종 브랜드나 디자인을 꼼꼼히 따져 구입하지만, 당시에는 뭐가 그리 좋았는지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하나만 그려진 운동화라면 다른 신발은 신지도 않고 닳아 없어질 때까지 그 신발만 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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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아이들을 현혹시킨 데는 TV 광고가 톡톡히 한몫했다. 항상 비슷한 스토리 패턴으로 흘러가는데 대부분은 악당과 싸우던 주인공이 "도와줘!"라고 외치면 신발이 빛을 뿜으며 날아오는 식이다.


만화 캐릭터 운동화는 남아용과 여아용으로 구분돼 각각 다른 디자인으로 출시되는데, 대부분의 여아용은 핑크색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여기에 홀로그램 장식이 더해지거나 야광으로 빛나기까지 하면 친구들의 부러움까지 한 몸에 살 수 있었다. 엄마 말을 잘 들어서 신발을 품에 안는 날에는 하늘을 날아갈 듯 기뻤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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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발을 구매하면 장난감이 제공되는 경우도 많았기에 더욱 탐이 났던 기억이 남아있다.


만화 캐릭터 운동화를 접한 누리꾼들은 "선물같이 포장해 줘서 더 좋았다", "사은품으로 주는 미니카 국룰", "뛰어다니면 신발에서 불빛 나오는 거 진짜 멋있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각자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지금은 성인이 된 많은 이들이 아무리 비싸고 좋은 신발을 신어도 어린 시절 어머니가 선물해 준 캐릭터 운동화를 가졌을 때만큼의 만족감과 행복감을 갖기란 쉽지 않다며 추억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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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엘유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