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코로나로 여행 못 가 남은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쓸 수 있는 꿀팁
코로나로 여행 못 가 남은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쓸 수 있는 꿀팁

인사이트뉴시스


[뉴시스] 이재은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이 추진되는 가운데 양사는 마일리지를 소진시킬 수 있도록 사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마일리지는 고객이 사용하면 수익으로 전환되지만, 사용하지 않으면 회계장부에 부채로 인식된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고객들이 마일리지를 쓸 방법이 마땅치 않은 가운데 양사 통합 작업도 이뤄지고 있어 항공사들이 마일리지 사용 방안 마련에 나선 것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3일부터 스카이패스(SKYPASS) 회원 상대로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상품 구입시 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하거나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나 앱 사전에 1400마일을 차감해 바우처를 발급 받으면 결제 금액에서 1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바우처는 7만원 이상 구매시 1일 1회 사용할 수 있다.


마일리지 적립·사용은 동시에 가능하다. 가령 10만원 물품을 구입하고 1만원 할인 바우처를 사용했더라도 10만원을 기준으로 마일리지가 된다. 대한항공은 제휴 기념으로 다음달 28일까지 이마트에서 마일리지를 적립하거나 사용한 고객 659명을 추첨해 선물을 증정한다.


또 대한항공은 최근 삼성전자와 항공마일리지를 통한 구매 이벤트를 진행했다. 삼성전자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스카이패스 회원 전용 마일리지 적립몰을 열었다. 스카이패스 회원 누구나 TV, 냉장고 등 삼성전자의 대표 전자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데다 결제금액 1000원당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1마일도 함께 적립받을 수 있다.


스카이패스 회원은 대한항공 홈페이지 스카이패스 '여행과 라이프' 메뉴 내 '삼성전자 적립몰'에서 회원 인증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31일까지 '삼성전자 적립몰' 구매자 전원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도 준다.


아울러 지난해 7월 네이버와 제휴를 맺고 마일리지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구독료를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 600마일리지를 차감하면 4900원 상당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1개월 이용권이 발급된다.


이밖에 마일리지 복합결제 서비스인 '캐시 앤 마일즈'를 도입해 항공권 구매 시 최소 500마일부터 항공 운임의 20% 이내에서 고객이 원하는 만큼을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호텔 숙박, 로고상품,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대한항공 홈페이지 내 '마일리지 몰'에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이마트에서 마일리지 적립과 사용이 동시에 가능하며,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7만원 이상 결제 시 2800마일 차감 후 2만원 할인이 적용된다. 지난해 8월에는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전자 가전제품 마일리지 사용 이벤트'도 진행했다. 아시아나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내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 사용몰'에서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커피, 치킨, 빵 등 실생활에 밀접한 상품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위클리 딜즈(Weekly deals)' 모바일 앱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위클리 딜즈는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매주 새롭게 구성해 회원들에게 선보이는 쇼핑몰이다.


크리스피 도넛, 투썸플레이스, 지니 음악감상 상품권, 데이터 쿠폰 등은 소액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CGV, 에버랜드 등과 제휴를 맺고 있어 문화생활도 할 수 있다. 신라호텔, 워커힐호텔 등과 제휴해 마일리지를 통해 호텔을 예약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항공사들의 마일리지 소진 방안에 대한 고민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양사가 통합되면 멤버십과 마일리지도 변화가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아시아나항공보다 가치가 높기 때문에 1:1 병합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이 보통 1000원에 1마일을 제공했다면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에 1.5마일을 제공해왔다.


즉 대한한공은 프로모션을 통해 통합 전까지 마일리지를 최대한 소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측은 "호텔, 유통 등 소비자 편익을 위해 마일리지 사용처를 앞으로도 다각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