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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개저씨, X뺑이 치세요"...덕성여대 에타에 올라온 '조롱 위문편지' 패러디

한 여대 에타에 군 조롱으로 논란이 된 여고생의 위문편지를 그대로 묘사한 패러디 글이 올라와 확산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군인을 조롱하는 위문편지를 보낸 여고생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 덕성여자대학교 학생으로 추정되는 이가 에타에 이를 따라 하듯 조롱하는 글을 써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여대생이 한 여대 에브리타임에 쓴 조롱글을 제보하는 글들이 대거 올라왔다.


A씨는 "To. 군인개저씨에게"라는 문구를 시작으로 편지의 말문을 열었다. '개저씨'는 개와 아저씨를 합친 신조어로 중장년층 남성을 비하하는 데 사용하는 표현이다.


그는 "안녕하세요? 덕성여대 한녀(한국 여자를 비하하는 표현)입니다. 추운 날씨에 나라를 위해 돈이나 빼먹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글을 적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계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어 "군 생활 힘드신가요? 그래도 열심히 X뺑이(군대 은어, 고생하는 일) 치세요.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더 많아졌음 좋겠구요"라고 막말을 써 내려갔다.


또 "왜 열심히 살아서 재기하라는 말도 있잖아요"라는 부분에서는 논란이 됐던 여고생의 위문편지처럼 "지우래요"라는 표식을 달았다.


A씨는 끝으로 "그니까 재기 파이팅. 추운데 X뺑이 열심히 치세요"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여기서 A씨가 말하는 '재기'는 과거 남성연대에서 활동했던 故 성재기 씨를 조롱하는 말로 그가 한강에서 투신 후 사망한 것을 빗댄 표현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여대를 안 좋은 시선으로 보는 것은 편견이지만 이건 좀..", "학교 품격 알아서 낮추네", "취업문을 스스로 닫는구만", "제발 아이디 돈 주고 산 어그로꾼의 농락이길" 등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글이 문제가 되자 학교 측은 "글이 올라온 커뮤니티는 학교가 관리하지 않고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글을 올리는 익명 게시판이다. 글의 내용은 안타깝고 우려스렵다"고 표했다.


또한 명의를 도용해서 글을 올리는 가능성도 있어 자신들 학교 학생이 아닐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논란이 된 군인 조롱 위문편지는 11일 한 여고생이 군 장병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편지에는 "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 군대에서 비누는 줍지 마시고"등 군 장병들을 비하하는 표현들이 포함돼 있었다.